[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서해 중부 해상에서 고무보트를 타고 표류하던 외국인 30대 부부와 자녀 등 일가족 4명이 해경에 구조됐다.
18일 중부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41분께 충남 태안군 격렬비열도 남서쪽 93㎞ 해상에서 고무보트에 탄 외국인들이 구조를 요청하고 있다는 한국 어선의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해경 경비함[사진=해양경찰청]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음 2022.07.18 hjk01@newspim.com |
해경은 인근에 있던 해군 경비함에 1차 구호 조치를 요청한 후 1500t급 경비함을 투입, 국적을 알 수 없는 외국인 A(37)씨와 부인 B(34·여)씨 자녀 C(12)양과 D(9)군 등 4명을 구조했다.
해경은 구조된 B씨가 심한 탈수 증세를 보이는 등 건강이 좋지 않자 헬기를 이용, 일가족을 인천으로 이송 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도록 했다.
이들 일가족은 중국어를 사용했으나 자신의 국적을 밝히기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 관계자는 "구조한 외국인 일가족은 인천출입국외국인청에 신병을 인계했으며 이 곳에서 국적과 표류하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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