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오피니언 내부칼럼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실적 쇼크'에 '사정 시그널'까지...두번 우는 증권업계

기사입력 : 2022년07월13일 06:27

최종수정 : 2022년07월13일 06:27

코스피 급락→거래 대금 최저치에 실적↓
검찰 출신 이복현 원장 취임...증권가 살얼음판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젊은 청년들이 주식을 아예 등지게 되면 어쩌나."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과의 이야기에는 '코스피 급락', '손실'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핵심 키워드다. '주린이'인 기자는 그렇다 쳐도, 전문가들도 '물렸다'는 얘길 들으면 주식장이 얼마나 안 좋은지 실감하게 된다.

업계 한 관계자와의 점식식사 자리. 또 한번 손실 이야기가 나왔다. 기자는 지인이 초등학생 아들에게 경제 관념 교육 겸 지난해 주식 계좌를 만들어 삼성전자 주식을 사줬던 이야기를 꺼냈다. 그 아들이 최근 파란불이 켜진 주식 계좌를 바라보며 눈물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사실도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금융증권부 이윤애 기자 2022.07.12 yunyun@newspim.com

그러자 그 관계자는 청년들의 증시 이탈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이른바 '동학개미운동'에 힘입어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거래가 크게 늘었다. 특히 동학개미운동의 중심에 2030 세대가 있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우려로 증시가 급락하면서 동학개미들의 증시 이탈도 가속화되고 있는 것. 실제 연일 최저치를 경신하는 코스피 거래대금이 이를 보여주고 있다.

그는 크게 손실 본 젊은 청년들이 아예 주식장을 떠날까 우려하고 있었다. 증권사들은 주식 거래 수수료가 주요 수익원인데 거래가 줄면 실적 감소가 불가피하다. 청년들의 증시 이탈은 상반기 증권사들의 수익을 곤두박질치게 했을 뿐만 아니라 짧게는 연말, 길게는 '미래 수익'까지도 어둡게 할 것이란 우려를 키운다. 또한 시장 상황도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등 먹구름이 드리워지며 잔뜩 움크린 업계에서는 '위기'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오고 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윤석열 정부에서 첫 금융감독원장으로 검찰 출신 이복현 원장이 임명되면서 시름이 더해지고 있다. 이 원장 취임 직후 연일 증권가를 긴장시키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이 원장은 취임 직후 라임자산운용과 옵티머스자산운용 등 대형 사모펀드들의 환매 중단 사태 재수사를 꺼내 들고,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이 부활했다.

또 지난 1일에는 금융위원회가 증시 변동성 완화 조치의 일환으로 반대매매를 줄이기 위해 증권사의 신용융자담보비율 유지 의무를 한시 면제시키기도 했다. 증권가는 정부의 '권고'이니 따르지만 한켠에선 신용융자담보비율을 낮추면 결국 증권사가 리스크를 감당해야 한다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사후적인 조사나 감시를 강화할 것이란 방향성은 없다. 민간의 자율이나 혁신에 대해 기회를 줘야 한다는 기본적인 마음을 갖고 있다." 이 원장이 취임후 기자들과 만나한 첫 이야기다. 첫 검찰 출신 원장으로 강도 높은 규제를 할 것이란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말이었다. 그날의 그말을 다시금 떠올려보면 어떨까.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