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일주일 전 보다 2배 넘게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을 보이자 일본 정부가 추가 확산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마츠노 히로카즈(松野博一) 일본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확진자의 "추가 증가가 우려된다"며 오미크론 세부계통 변이인 'BA.5'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감염자 수의 증가 요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마츠노 장관은 "높은 경계심으로 감염 상황과 의료 제공 체제에 미치는 영향을 주시해야 한다"며 연휴와 여름방학을 앞두고 "기본적인 감염 방지책을 철저히 따라달라"고 당부했다.
다만 마츠노 장관은 일본이 7차 유행에 접어들었다는 것에 대해서는 "정부가 명확한 정의를 내리지 않았다"며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에 대한 광역자치단체의 요청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현지 공영 방송 NHK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일본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3만714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일주일 전인 지난 4일(1만6805명) 보다 2만338명 증가한 수치다.
특히 도쿄도의 경우 하루 확진자가 6231명에 달하면서 일주일 전보다 2.2배 늘었다.
일본 도쿄의 이자카야 골목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2022.07.06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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