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날 UN본부도 찾아…부정부패 대응 등 의견 나눠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미국 연방수사국(FBI) 방문을 위해 해외 출장 중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증권·금융 범죄 수사를 담당하는 미국 검찰 당국자와 만나 공조 수사 방안을 논의했다.
법무부는 한 장관이 지난 5일(현지 시간) 뉴욕남부연방검찰청에서 앤드리아 그리스월드 수석법률고문(전 증권금융범죄수사단장)과 스콧 하트만 현 증권금융범죄수사단장을 만나 가상자산이나 국제적 부정부패 범죄에 대한 공조 수사 방안을 논의했다고 6일 밝혔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왼쪽 두 번째)이 5일 미국 뉴욕남부연방검찰청을 방문해 앤드리아 그리스월드 수석법률고문(전 증권금융범죄수사단장), 스콧 하트만(현 증권금융범죄수사단장)과 면담하고 있다. 2022.7.6. [사진=법무부 제공] |
양측은 이 자리에서 증권·금융 범죄 등에 특화된 서울남부지검과 뉴욕남부연방검찰청 간 구체적이며 실질적인 협조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가상화폐 사건과 관련해 미국 연방검찰이 확보한 수사 자료를 신속히 공유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실질적인 공조에 나서기로 했다.
한 장관은 이날 유엔본부도 방문했다. 그는 범죄예방·형사사법 분야를 관장하는 경제사회이사회 콜린 빅슨 켈라필 의장을 만났다.
한 장관은 소년범 교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동향과 이들의 사회 복귀, 재범 방지 등을 위한 형사사법 시스템 개선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또 한 장관은 유엔본부 감사실에서 파투마타 은디아예 사무차장 겸 감사실장(장관급)도 만나 지원금 유용 등 부정부패에 대한 대응 노력에 대해 논의했다.
이들은 국제적인 눈높이에 걸맞은 감사 시스템 운영을 통해 투명성을 높여 나가야 한다는 데 공감했고, 향후 부정부패 근절을 위해 협조를 이어 나가기로 했다.
kintakunte8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