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이용섭 전 광주시장이 광주 도시철도공사 2호선 개통이 당초 예상보다 최대 5년 정도 지연될 것을 알고도 쉬쉬했다는 논란이 일자 해명에 나섰다.
이 전 시장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분명히 밝히지만 (도시철도 2호선) 개통시기 지연을 의도적으로 숨길 이유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 전 시장은 "개통시기를 앞당길 수 있는 조치들을 적극적으로 강구하는 노력 없이 막연히 개통지연시기를 추정 발표할 경우 사회적 혼란을 야기하고 시민들에게 불안감을 주는 부작용이 크므로 종합적이고 전문적인 검토 후에 가능한 개통시기를 대책과 함께 발표하는 것이 책임행정이고 바람직하다는 판단이었다"고 해명했다.
도시철도2호선 1단계 차량기지 현장 [사진=광주시] 2021.05.26 kh10890@newspim.com |
이어 "숨기고 싶다고 숨겨지는 세상도 아니고 시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그간 헌신적 노력을 다해준 우리 직원들의 진정성과 노력이 퇴색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민선 8기 광주시장직 인수위원회(새로운 광주시대 준비위원회)는 최근 "현재 상황으로는 2호선 1단계를 2023년, 2단계를 2024년 개통한다는 초기 계획 이행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특히 백운광장~효천역 구간인 3단계 구간은 예상 공사비가 대부분 삭감돼 착공마저 불투명하다고 인수위 측은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지하철 2호선 공사가 3∼5년 지연될 것이란 사실을 인지하고도 광주시는 시민에게 알리지도 않고, 양해를 구하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구간은 시청∼상무역∼금호지구∼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남광주역∼조선대∼광주역을 잇는 17.06㎞, 2단계는 광주역∼전남대∼일곡지구∼본촌∼첨단지구∼수완지구∼운남지구∼시청 20㎞, 지선 형태인 3단계는 백운광장∼진월∼효천역 4.84㎞ 구간이다.
kh108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