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서 알고도 쉬쉬"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 도시철도공사 2호선 개통이 당초 예상보다 5년 정도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민선 8기 광주시장직 인수위원회(새로운 광주시대 준비위원회)는 29일 광주시의회에서 열린 최종 자문회의에서 "현재 상황으로는 2호선 1단계를 2023년, 2단계를 2024년 개통한다는 초기 계획 이행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인수위는 당초 2023년 개통 예정이던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사업(광주시청∼광주역, 17㎞)은 빠르면 2026년에야 개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광주 도시철도 2호선 노선도 [사진=광주시] 2022.04.25 kh10890@newspim.com |
김준하 인수위원장은 "더 중요한 문제는 민선 7기에서 이를 인지하고도 시민에게 알리지 않고 소통하지도 양해를 구하지도 않았다"고 비판했다.
도시철도 2호선의 경우 민선 7기에서는 1단계 17km(시청~광주역) 구간 2023년 개통, 2단계 20km(광주역~첨단~시청) 구간 2024년 개통, 3단계 4.8km(백운광장~효천역) 2025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인수위 검토결과 1단계는 2026년 말까지 3년 지체, 2단계는 2029년 이후 최소 5년 지체, 3단계는 운영실적에 따라 사전타당성 검토 후 재결정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특히 3단계는 예상 공사비가 대부분 삭감돼 착공마저 불투명하다고 김 위원장은 설명했다.
인수위는 철저한 공정 계획 이행을 목표로 2026년에는 1단계가 개통되도록 추진하는 한편 내달 7일 최종 보고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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