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송료 5만 6000원서 7만 1000만원 인상안 제시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수도권 레미콘 운반차량(믹서트럭)차주들이 기름가격과 인건비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 시내 한 레미콘 공장의 레미콘 차량 모습mironj19@newspim.com |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레미콘운송노동조합과 수도권 주요 레미콘 제조사들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운송비 인상 등을 대해 협상을 벌였으나 결국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7월 1일부터 노조 측은 운송 거부에 들어갈 계획이다.
노조는 회당 5만6000원에서 7만1000원으로 인상해줄 것을 요구했다. 약 27%에 이르는 인상폭이다. 요소수 비용 지원 및 명절상여금 100만원, 근로시간 면제수당(타임오프 수당) 등도 함께 내걸었다.
레미콘 제조사들은 "물가상승률을 감안한다 해도 20%를 넘는 인상폭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난색을 표했지만 협상 막바지 운송비를 6만8000원(약 21%)으로 인상하되 2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올리는 중재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관계자는 "최종 기한으로 내걸었던 이날 3차 면담에서도 (업체들은) 단가뿐만 아니라 나이 제한 등 노조가 받아 들이기 힘든 부분으로 제시해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고 말했다.
반면 레미콘 제조사들은 운송업자는 개인사업자인 만큼 노조로 인정할 수 없어 단체협상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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