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위원회에 직장내 괴롭힘 등 사실관계 확인 요청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청에 근무하는 여성 공무원 A(28) 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자 유족들이 업무 과중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직장내 괴롭힘이 의심된다고 주장하며 감사위원회에 사실 관계 확인을 요청했다.
28일 유족과 세종시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6일 새벽 1시쯤 자신의 집에 쓰러져 숨져 있었다. 함께 있다가 외출하고 돌아온 친구가 A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청 본청 청사 전경. 2022.06.28 goongeen@newspim.com |
당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경찰은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씨의 휴대폰과 컴퓨터 등을 디지털 포렌식 분석하며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유족 측은 "A씨가 업무 과중으로 늦은 밤 퇴근하고 주말에도 출근하는 일이 잦았다"며 "최근 다른 직원들이 보는 앞에서 간부로부터 질책을 받고 크게 상심한 일도 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시 관계자는 "유족 주장에 대해 감사위원회에 사실 관계를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감사 결과가 나와야 정확한 내용을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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