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제12대 전주시의회 민주당 소속 29명의 의원들이 오는 30일 의원총회를 통해 의장·부의장·상임원장 등 의회직을 선출할 예정인 가운데 국회의원 선거구(갑·을·병) 별로 입장이 달라 내홍을 겪고 있다.
28일 전주시의회 의장 선거에 출마한 최명철 의원은 "지난 8년동안 을지역에서는 단 한차례 의장직을 맡은 것이 전부여서 이번에 을지역 차례이다"며 "하지만 지역위원장이 없다는 이유로 특정지역을 무시하고 독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28일 최명철의원과 박형배의원이 전주시의장 선거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6.28 obliviate12@newspim.com |
이어서 "이미 룰이 깨졌다며 각 지역위원회는 배려와 양보 없이 욕심을 부리고 있다"며 "같은 민주당 소속이면서 철저히 전주을 지역을 무시하고, 무소속 교섭단체는 말할 필요도 없이 기회조차 주질 않고 있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의장선거를 위한 민주당 내 의원총회를 이틀 앞두고 당내 지역위원회 간 교섭단체 간 어떠한 소통과 협의가 없는 것은 시민들의 뜻을 저버리는 것이다"며 "전주시의회 의장단 선거는 불통과 아집으로 심히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최명철 의원은 "그동안 쌓아온 질서와 협치의 전통이 무너지는 상황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며 "한달여 기간 동안 벌여온 전주시의회 의장 선거운동을 접고 후배 정치인 박형배의원과 단일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와별도로 민주당 소속 상당수 의원들은 김윤덕 국회의원 지역구인 전주 갑지역 출신 시의원을 상반기 의장으로 선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서 전주시의회 무소속·정의당·국민의힘 연대 의원들도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상임위원장 등 의장단 구성을 독식하고 있다"며 "무소속과 소수정당에게도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전주시의회는 내달 4일 의장과 부의장, 6일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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