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 전주시의회 19명의 초선의원들은 24일 기자회견을 갖고 "우범기 전주시장 당선인은 페이퍼 사과를 철회하고 의회에 직접 방문해 진심으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우범기 당선인은 지난 20일 완주군 상관리조트에서 열린 전주시의회 초선의원 당선인 워크숍을 찾아 술을 마신 뒤 시의원 당선인들에게 "x랄 하지마" 등 폭언을 퍼부었다.
[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24일 전주시의회 초선의원들이 우범기 전주시장 당선인 폭언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6.24 obliviate12@newspim.com |
우 당선인은 당시 언행과 관련 시의회의 반발이 계속되자 24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당시 상황에 대해서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그러나 의원들은 "당사자들인 시의원들에게 사과하지는 않고 언론 플레이를 하는 것은 시의회를 우롱하는 처사이다"며 "본인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본질을 파악하지 못하는 행태다"고 강력 비난했다.
이어서 "우 당선인은 정책 방향에 대한 이견 설득 과정에서 폭언이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지극히 상식적인 이야기를 전했을 뿐이다"며 "의사국 직원들에게까지 분풀이로 '확 죽여 버릴라'는 말까지 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언행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직 임기를 시작하지도 않은 우 당선인의 이러한 모습은 과연 전주시민을 위한 시정을 제대로 펼칠 수 있을지 우려된다"며 "민주당 윤리 위원회에 해당 문제를 자진해서 보고하고 자술한 이후 윤리위원회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피력했다.
또한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내부고발 센터를 설치하고 공무원 윤리강령 수위를 보완해 징계수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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