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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창둥 회장 또 주식 처분...징둥과 '결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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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징둥그룹 주식 대거 매도, 3500억원 현금화
4, 5월에는 자회사 '징둥헬스' 주식 처분
이사회 의장직 유지, 영향력 여전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알리바바와 함께 중국 전자상거래 업계를 양분하고 있는 징둥닷컴(京東·JD/09618.HK) 창업자인 류창둥(劉強東) 전 회장의 행보가 화제다. 지난 4월 그룹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 최근 징둥 주식을 대량 매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징둥과의 '결별설'까지 제기되고 있다.

[사진=바이두(百度)]

중국 디이차이징(第一財經) 등 복수 매체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류창둥 전 회장은 이달 17일 나스닥에 상장 중인 징둥닷컴 주식 2억 7900만 달러 어치를 처분했다. 우리돈 약 3629억 5100만 원에 달하는 규모다.

류 전 회장의 징둥 관련 주식 매도는 올들어서만 벌써 네 번째다. 징둥 측은 지난 2월 류창둥 당시 회장이 보유 중인 징둥닷컴 보통주 6238만 주를 제3 재단에 자선용으로 기부한다고 밝혔다.

당시 징둥 주가가 75.08달러였으니 전체 기부액은 23억 4000만 달러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공동부유' 기조에 부응하고자 마윈(알리바바), 마화텅(텐센트) 등 중국 빅테크 수장들이 앞다퉈 거액의 기부에 나서자 류 전 회장 역시 기부 행렬에 동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후 4월 말과 5월 초에는 징둥그룹 헬스케어 자회사인 징둥헬스(京東健康·06618.HK) 주식을 정리했다. 두 번에 걸쳐 총 884만주를 처분함으로써 4억 4000만 HKD를 현금화했다.

연이은 주식 매각에 일각에서는 류 전 회장이 징둥을 완전히 떠날 준비를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그가 징둥디지털, 징둥물류 등 그룹 계열사 경영진에서 빠졌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 9월 모기업인 징둥그룹 회장에서 물러난 뒤 올 4월 그룹 CEO자리까지 물려줬기 때문이다.

업계는 그러나 과거의 발언을 조명했을 때 류 전 회장과 징둥의 결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분석한다. 다수 매체는 류 전 회장의 징둥닷컴 지분율이 종전의 12%에서 축소되겠지만 그의 이사회 의결권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주요 요직에서는 물러났지만 징둥그룹 이사회 의장직을 맡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의 이런 행보가 기업 이미지 쇄신을 위한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징둥그룹에서부터 자회사까지 류 전 회장이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인식이 강했던 상황에서 지분 축소 등을 통해 더욱 공정하고 객관적인 이미지를 부여하겠다는 것이다.

류 전 회장 개인의 '과오'로 인한 기업 피해를 줄이겠다는 분석도 배제할 수 없다. 류 전 회장은 앞서 2018년 8월 미국에서 중국인 여대생 성폭행 시도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결국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을 받았지만 이후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감췄다. 

류 전 회장은 지난 2011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경영권에 관해 언급했다. 그는 "통제권을 잃게 된다면 망설임 없이 징둥을 매각하겠다"며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투자세력에 놀아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것과 관련해 류 전 회장 측은 장기 전략 수립 및 중대 전략 이행, 차세대 리더형 인재 육성, 향촌(농촌)진흥사업에 집중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사진=바이두(百度)]

한편 23일(현지 시간) 홍콩거래소에 상장 중인 징둥헬스 주가가 15% 가까이 폭락했다. 중국 당국 규제로 온라인 헬스케어 업체들이 의약품 직접 판매를 할 수 없게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뒤늦게 부각되면서다.

중국의약품감독국은 지난달 9일 홈페이지에 '의약품 관리법 실시조례' 개정안을 공개했다. 여기에 의약품 판매 중개 온라인 플랫폼이 직접 의약품을 판매할 수 없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

의약품 직판은 징둥헬스를 비롯한 온라인 헬스케어 업체들의 최대 수입원이다. 실제로 징둥헬스의 지난해 307억 위안 매출 중 85% 이상이 의약품 직판 사업에서 발생했다.

징둥헬스는 징둥그룹 자회사 중 세 번째 상장사다. 2020년 12월 8일 홍콩 증시에 정식 등판하면서 상장 첫날 시총이 3400억 HKD를 돌파했다.

그러나 중국 당국의 빅테크 규제 여파로 징둥헬수 주가는 지난 1년간 줄곧 하락세를 이어왔다. 23일 종가 기준 징둥헬스 시총은 상장 첫날의 절반 수준인 1795억 HKD까지 쪼그라들었다.

24일 현재 징둥헬스 주가는 2.4% 가량 올라 있다. 개장 초반 한때는 6%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의약품 거래 플랫폼의 의약품 직판이 금지되는 것이 아니라 자체적 관리감독 강화가 해당 개정안의 실제 내용이라는 해석이 나오면서 개정안 시행에 따른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이 퍼졌기 때문이다.

지난 4월과 5월의 주식 매도로 류 전 회장의 징둥헬스 지분율은 68.66%로 축소됐다.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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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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