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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매화초, 코로나 훌훌털고 기청산 식물원서 자연과 교감

기사입력 : 2022년06월24일 11:27

최종수정 : 2022년06월24일 11:27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코로나 일상에 갇혀있던 경북 울진의 매화초등학교 어린이들이 다시 자연의 품으로 돌아왔다.

매화초등학교 전교생들은 지난 22일 포항 기청산식물원을 찾아 녹음으로 짙으지며 앞다투어 피어나는 여름꽃들을 만나 자연과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북 울진 매화초등학교 학생들이 지난 22일 포항 소재 기청산 식물원에서 동식물탐방체험을 하며 자연과 교감하고 있다.[사진=매화초등학교]2022.06.24 nulcheon@newspim.com

이들 매화초 어린이들은 교사들이 직접 제작한 식물도감을 들고 식물원에서 같은 식물들을 찾아보기도 하고 숲해설가의 재미나는 식물이야기에 귀 기울였다.

또 창포․약모밀․치자나무의 향을 직접 맡아보고 땅 위를 박차고 뻗은 낙우송 나무뿌리를 만져보며 오감을 통한 탐방학습을 펼쳤다.

장수풍뎅이를 손바닥에 올려놓고 관찰하며 장수풍뎅이의 한살이를 익히고 자신이 좋아하는 동물 모양의 문패를 직접 만들고, 머그꾸미기를 통해 '지구를 위한 작은 습관 기르기' 등 환경의 소중함을 익혔다.

오랜 코로나 일상을 훌훌털고 경북 포항의 기청산 식물원을 찾아 자연과 교감한 울진 매화초등학교 어린이들이 교사들과 함께 기념촬영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사진=매화초] 2022.06.24 nulcheon@newspim.com

장재희 학생(2학년)은 "정연은 선생님이 만들어주신 책에 있는 식물들을 찾느라 더운 줄 몰랐어요. 특이한 꽃들이 많아서 재미있었고, 내가 가장 많이 찾았을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정규원 학생(4학년)은 "애벌레들이 내 손에서 꿈틀대는 모습이 너무 신기했고, 내 손이 편한지 손바닥에 똥을 싸는 애벌레가 귀여웠어요"라며 웃었다.

이번 기청산 식물원 탐방은 매화초등학교가 중점 추진하고 있는 '동식물과 함께하는 심리·정서 안정 지원 프로그램' 일환이다.

정연은 교사는 "이번 기청산 식물원 탐방활동을 아이들과 함께 포트폴리오와 앨범 형태로 제작해 자연 사랑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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