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주말 일시 1만8000달러 아래로 하락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2만달러를 회복했다. 암호화폐 기업들과 관련 헤지펀드의 파산 우려가 커지며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20일 오후 8시 55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8.19% 오른 2만51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12.9% 오른 1126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
리플(4.86%↑), 바이낸스코인(5.02%↑), 카르다노(6.19%↑), 솔라나(7.74%↑) 등 알트코인도 전반적으로 강세다.
CNBC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은 일시 1만7749달러, 이더리움은 897달러까지 빠졌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지난 한 주에만 35% 이상 가격이 빠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비트코인이 2017년 강세장 사이클 당시 최고점인 1만9511달러 밑으로 내려왔다"며 "지난 12년의 비트코인 역사상 전 강세장의 최고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금리인상)'과 가파른 금리 인상 예고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 이에 앞서 암호화폐 담보 대출 서비스 업체인 셀시우스의 인출 중단,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대대적인 감원 등 악재가 겹치며 암호화폐 전반에 대한 투심 악화로 이어졌다.
케이티 스톡턴 페어리드 스트래티지스 설립자는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이미 붕괴돼 상당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면, 하락세가 이어지면 다음 지지선은 1만3900달러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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