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강보합…미국 FOMC 불확실성 해소
미국 국채금리와 달러인덱스 반등에 상승폭 축소
[서울=뉴스핌] 이은혜 기자=코스피가 미국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올랐다. 다만 미국 시간외 시장에서 국채금리와 달러인덱스가 오르자 상승폭은 장 후반 1% 미만으로 줄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16%포인트(4.03%) 오른 2451.41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1.40%(34.28포인트) 오른 2481.66에서 거래를 시작한 뒤 장중 상승폭을 2% 이상으로 확대하기도 했으나, 장 마감을 앞두고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의 동반 매도에 1% 미만으로 축소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에 나서면서 국내 증시 영향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놓인 직원 모니터에 관련 기사가 나오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34.28포인트(1.40%) 오른 2481.66, 코스닥은 13.54포인트 오른 812.95, 원·달러환율은 1278.0원에 출발했다. 2022.06.16 kimkim@newspim.com |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투자자가 1561억원 순매수하면서 지수 반등을 주도했다. 개인투자자는 1569억원, 기관투자자는 185억원을 팔았다.
이날 코스피 상승은 15일(미국 시간) 미국 연방준비위원회가 개최한 6월 FOMC에서 시장의 예상에 부합한 결과를 낸 데 따른 블확실성이 해소된 영향을 받았다. 연준은 FOMC에서 기준금리를 75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 올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FOMC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상승했다"며 "외국인이 10거래일만에 매수세를 나타내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전기전자 업종이 반등한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미국 시간외시장에서 국채금리와 달러인덱스가 상승하면서 지수선물 하락한 영향을 받아 지수 상승분도 일부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0.33% 올랐다. LG화학(4.10%), LG에너지솔루션(1.67%), 삼성SDI(3.98%) 등 2차전지 대표주는 두드러지는 강세를 보였다.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가 상승 마감한 영향과 함께 LG에너지솔루션의 대규모 설비 투자, 삼성SDI 실적 기대감 영향을 받았다. 이 외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2.15%)의 주가는 2% 넘게 올랐다. 반면, NAVER(1.84%), 기아(1.15%), SK하이닉스(0.51%), 현대차(0.57%), 카카오(0.55%) 등의 주가는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4%(2.74포인트) 오른 802.15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1.69%(13.54포인트) 오른 812.95에서 출발해 장중 상승폭을 2% 이상으로 키웠으나 개인의 매도세에 장 후반 상승폭이 줄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092억원, 기관이 929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2079억원을 팔았다.
시총 상위 종목들 중에선 대장주 에코프로비엠이 1.91% 올랐고, 엘앤에프(3.43%), 카카오게임즈(1.77%), 천보(4.65%), CJ ENM(1.04%), 위메이드(2.10%) 등의 주가도 올랐다. HLB(2.56%), 펄어비스(0.36%), 셀트리온제약(0.95%)의 주가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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