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출마, 표 대결서 밀려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제9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으로 선출됐다. 서울 최초의 3선 진보 성향의 교육감이 전국 교육감들을 대표하는 협의회장에 당선되면서 향후 윤석열 정부와 어떻게 교육정책을 조율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3일 시도교육감협의회 등에 따르면 이날 세종 비즈니스센터 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당선인 간담회를 갖고, 차기 협회장을 선출했다.
13일 세종 비즈니스센터 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열린 당선인 간담회 모습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2.06.13 wideopen@newspim.com |
비공개로 진행된 간담회에는 협의회장에 당선된 조 교육감 이외에도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당선인이 출마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표는 협의회장에 출마한 당선인 2명을 제외한 15명의 무기명으로 진행됐다. 임 당선인은 회의장을 나가며 "선거라는 것은 항상 부족하면 떨어지는 것"이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번에 선출된 협의회장은 다음달 출범하는 국가교육위원회에서 당연직 위원의 자격을 얻기 때문에 관심을 받았다. 국가교육위원회는 중장기 교육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대통령 소속 합의제 행정위원회다. 전 정부에서 추진한 고교학점제, 교육과정 개편, 입시제도 개편 등 현 정부와 노선을 달리하는 교육감이 대표로 참석할 경우 갈등도 예상된다.
한편 이날 조 교육감은 "초중등교육재정 축소문제, 교육부와의 관계에서 초중등교육자치를 확대해야 하는 과제, 국가교육위원회의 교육의제 논의 과정에서 초중등의 입장을 반영하는 문제 등 공통의 의제들이 있다"며 "공통 의제도 힘을 모아 잘 대변하고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 정부와의 관계에서는 협력할 것은 과감하게 협력하고, 비판할 것은 비판하면서 초중등교육 홀대를 지켜내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기 협회장은 다음달 11일 충남도교육청 주관으로 열리는 차기 총회에서 공식 인준이 될 예정이다. 인준이 확정되면 조 교육감은 협회장으로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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