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시험위 문제 없으면 발사관리위 개최 패스
누리호 이송·기립 과정 문제 대비 강수량 주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발사장 이송 여부가 오늘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발사와 관련된 기술적인 최종검토를 통해 문제가 없을 경우, 당초 예상됐던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지 않고 곧바로 발사 준비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핵심 관리자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이후께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기술진이 비행시험위원회를 열 것으로 알려졌다.
3단부 조립을 마치고 조립장에서 발사장으로 이송을 준비중인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자료=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22.06.13 biggerthanseoul@newspim.com |
비행시험위원회는 순수하게 누리호 발사 등과 관련된 기술적인 차원에서 검토가 진행되는 것으로, 보고할 만한 문제사항이 발견되지 않게 되면 예정됐던 발사 일정에 착수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지난해 누리호 1차 발사를 앞두고 열렸던 발사관리위원회를 이번에는 열지 않게 된다.
과기부 관계자는 "기술적인 면을 검토하고 비행시험위원회에서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지 않고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과기부와 항우연은 기상 상황도 살펴보는 상황이다.
현 시점 기준으로 기상청에 따르면 14일 오전 8시와 오후 6시에만 강수확률이 60%이고 나머지 시각대에는 30%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예상됐다. 또 15일 발사 당일 오후 1시부터는 강수확률이 20%로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풍속의 경우에도 오후 4시께 5m/s 수준이어서 발사에는 큰 문제는 없다는 것이 기술진의 생각이다.
다만 발사 전날 누리호가 발사장으로 이송하는 과정과 발사대 기립 과정에서 안전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정부는 강수량 등을 예의 주시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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