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총조립 완료된 상태서 13일 이송 결정
검증위성 첫 교신 발사 후 42분 23초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총조립이 마무리된 상태로 오는 15일 발사일만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10일 오전 10시 한국형발사체 2차 발사 계획 및 현황에 대한 온라인 브리핑을 열었다.
장영순 발사체체계개발부장은 "현재 누리호의 총조립이 완료됐다"며 "오는 13일 저녁 때 최종적으로 발사체를 발사대로 이송시킬지를 결정한다"고 말했다.
[고흥=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ll)가 21일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화염을 내뿜으며 힘차게 날아오르고 있다. 누리호는 1.5t급 실용위성을 지구저궤도(600~800km)에 투입하기 위해 만들어진 3단 발사체이며 엔진 설계에서부터 제작, 시험, 발사 운용까지 모두 국내 기술로 완성한 최초의 국산 발사체이다. 2021.10.21 photo@newspim.com |
장 부장은 이어 "화요일(14일) 오전에 우천이 예상되고 당일 고층부 기상 상태를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로서는 15일 오후 4시를 발사 타깃으로 하고 있고 현재로서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우천 시 발사 차질 여부에 대해 장 부장은 "발사체에는 직접적인 영향은 없으나 비가 계속 오게 되면 발사체 이송이나 기립, 발사대 조립 등에서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이런 부분을 현장에서 관련 기관이 함께 논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발사 시 문제가 됐던 3단부 엔진과 관련 장 부장은 "3단 산화제 탱크 부분에 하부구조를 변경하고 맨홀 두께를 보강해 약 9kg 정도 무게가 증가했다"며 "다만 발사체 설계할 때 목표로 하는 투입 무게는 1.5톤이며 실제 성능 무게는 이를 초과하기 때문에 그 차이에서 무게가 초과되지 않아 발사에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누리호 2차 발사의 성공 여부에 대해 그는 "현재 목표궤도가 고도 700km인데 궤도 오차는 약 5%로 보고 있다"며 "발사체의 3단부가 궤도에 들어갈 때 3단 엔진 연소가 수행된 이후 5초후 3단에서 판단한 궤도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성공 여부를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목표 궤도에서 35km 고도 오차 범위에 들어가면 성공했다고 봐야 한다"며 "검증위성의 경우, 지상국과의 교신 이후 위성의 궤도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성능검증위성과 위성모사체 모습 [자료=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22.06.10 biggerthanseoul@newspim.com |
이와 함께 누리호에 탑재된 검증 위성과의 첫 교신은 발사 시각 이후 42분 23초에 이뤄진다. 발사 후 5시 40분 48초께 검증위성이 자리를 잡았는 지 최종적으로 확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탑재된 큐브위성에 대한 사출은 발사 후 만 7일째부터 진행된다. 이틀에 1개씩 사출이 진행되고 탑재체에 대한 점검은 다음달부터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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