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과학기술

속보

더보기

과기부, 누리호 2차 발사 내달 15일 확정…국내 위성 첫 독자 발사

기사입력 : 2022년05월25일 14:00

최종수정 : 2022년05월25일 14:00

3단부 엔진 개조 완료…남은 기간 21일
1차 발사 극복·국내 위성 독자 발사 기대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의 2차 발사일이 다음달 15일로 결정됐다. 앞서 지난해 10월 '미완의 성공'에 그쳤던 만큼 이번 2차 발사에 거는 기대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뿐만 아니라 국내 위성을 처음으로 독자 발사한다는 데도 의미가 남다르다.

 3단부 엔진 개조 완료…남은 준비기간은 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월 25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를 열고 다음달 15일을 누리호 2차 발사예정일로 확정했다. 현 시점에서 발사일까지 남아있는 준비기간은 21일이다.

위원회는 2차 발사를 위한 준비현황과 향후 발사까지 최종 준비 작업, 발사 조건(기상, 우주환경, 우주물체 충돌가능성) 등에 대해 면밀히 검토해 다음달 발사예정일을 정했다. 기상 등에 의한 일정 변경 가능성을 고려해 다음달 16~23일을 발사예비일로 설정했다.

[고흥=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ll)가 21일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화염을 내뿜으며 힘차게 날아오르고 있다. 누리호는 1.5t급 실용위성을 지구저궤도(600~800km)에 투입하기 위해 만들어진 3단 발사체이며 엔진 설계에서부터 제작, 시험, 발사 운용까지 모두 국내 기술로 완성한 최초의 국산 발사체이다. 2021.10.21 photo@newspim.com

누리호는 1차 발사 결과에 따른 기술적 개선 조치를 마치고 1단 및 2단의 단간 조립을 마친 상태다. 1‧2단 내부에 추진기관 부품을 구동하기 위한 화약 장치를 장착하면서 3단에 성능검증위성을 탑재하기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누리호에 탑재되는 성능검증위성은 지난 16일 나로우주센터로 입고돼 누리호에 장착되기 전 최종 점검을 받고 있다. 다음달 초까지 누리호 3단부에 장착될 예정이다.

지난 19일에는 안전하고 성공적인 누리호 발사를 위해 2차 발사과정에 일어날 수 있는 여러 비상상황을 대비하고 공공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발사안전통제 최종 점검 종합훈련도 진행했다. 종합훈련에는 정부·군·경·지자체 등 11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발사 당일과 동일한 조건에서 테러발생, 미승인 드론 침투, 미상선박 침입, 기름유출 등의 상황을 가정해 훈련·점검해 유관기관의 상황별 대응능력도 점검한 상태다.

이에 따라 발사일에는 육상·해상·공역이 통제된다. 육상은 발사대 중심 반경 3km 지역에 대한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된다. 해상은 비행방향 폭 24km × 길이 78km 구간이 통제된다. 공역도 비행방향으로 폭 44km × 길이 95km 지역에 대한 통제가 전개된다.

다음달 15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2차 발사 시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를 기점으로 비행방향 폭 24km × 78km 구간의 공역이 통제된다.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2.05.25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번 2차 발사일을 정하면서 위원회는 기상 등 여러 변수도 함께 살펴본 것으로 알려진다. 다만 변수가 모두 해소됐다고 보기는 힘들다. 기상 상황 뿐만 아니라 기술적 요소 등으로 인해 발사일이 해외에서도 종종 변경되기 때문이다. 

아랍에미리트 화성탐사선 '아말'의 경우, 기상 상황이 악화돼 2020년 7월 15일에서 5일 연기한 7월 20일로 발사 일정을 늦춘 바 있다. 기상 영향으로 스페이스X 역시 유인우주선 '리질리언스'의 발사일을 2020년 11월 14일에서 하루 연기했다. 러시아 소유즈는 지난해 3월 20일 발사 예정이었으나 기술적 조치 사항이 발견돼 발사일이 이틀 후인 3월 22일로 늦춰졌다.

과기부 관계자는 "발사체 발사에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에 발사 순간까지도 긴장을 늦출 수가 없다"며 "반복적인 가설과 검증, 측정과 예측 등을 통해 변수를 하나씩 지워나가면서 준비된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 임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완의 성공' 극복·국내 위성 첫 독자 발사 '관심'

이번 누리호 2차 발사는 2가지 측면에서 우리나라 우주개발 역사에 한 획을 그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지난 10월 21일 누리호 1차 발사가 최종 3단부 엔진의 연료 누출 문제 등으로 위성모사체(더미 위성)를 목표 궤도에 올려놓지 못한 것을 극복할 수 있는지애 시선이 모인다. 

3단 산화제탱크 내 고압헬륨탱크 및 배관 배치도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2.05.25 biggerthanseoul@newspim.com

앞서 누리호 1차 발사에서는 위성모사체가 최종적으로 분리되기 앞서 누리호 3단 산화제탱크의 헬륨탱크 고정지지부가 풀린 것 등이 주요 원인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3단 산화제탱크의 헬륨탱크 하부 지지부와 맨홀덮개의 구조가 변경·보강됐다.

항공우주업계에서는 최종 3단부 분리 기술의 난도가 높기 때문에 이 부분이 해결됐다는 데서 이번 2차 발사의 성공 확률을 높게 내다보는 모습이다.

다만 발사전부터 각 단계별 분리 과정 역시 방심해서는 안된다는 목소리도 들린다. 실제 지난 1차 발사 때에도 발사 전 내부 점검시 하부 시스템에서 약간의 문제점이 확인돼 점검을 하느라 발사시각이 1시간 늦춰졌다.

이와 함께 이번 2차 발사가 성공하게 되면 우리나라는 지구 궤도에 실제 위성을 수송할 수 있는 발사체를 독자 기술로 보유하게 된다. 지난번과 달리 위성모사체가 아닌, 국내 기업이 직접 개발한 성능검증위성이 누리호에 탑재될 뿐더러 여러 기관의 소형 위성도 함께 지구 저궤도로 올려 보내진다.

위성업체 한 관계자는 "국내 위성을 처음으로 우리가 발사해서 궤도에 올려놓는다는 점은 우리나라 우주 역사의 새로운 기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원할 때 발사해 원하는 위치에 위성을 안착할 수 있게 되면 산업을 비롯해 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태석 과기부 1차관은 "이번에는 누리호에 성능검증위성을 탑재해 우리 위성을 처음으로 독자 발사하게 되기 때문에 정부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