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거제 해상에 정박중이던 원양어선에서 무단 이탈한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6명이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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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해양경찰서 전경 [사진 = 창원해양경찰서] 2019.4.4psj9449@newspim.com |
부산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는 9일 오후 부산 서구 충무동 시장 인근에서 무단 이탈한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7명 중 6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1명은 이날 오전 거제시 사등면 성포리 선착장 해상에서 구명조끼를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창원해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4분 거제 가조도 동방 1마일 해상에서 부산 선적의 원양어선 A 호(승선원 57명)에서 인도네시아 선원 7명이 무단으로 이탈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연안구조정을 포함한 경비함정 8척과 소방차량 4대, 해군 함정 1척, 민간어선 1척을 동원해 무단 이탈자를 추적에 나섰다.
무단 탈출한 6명의 선원들은 이날 오전 성포리 선착장에서 택시를 이용해 부산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모두 출입국관리소를 통해 정상적인 취업 비자를 발급받았지만 하선 절차를 밟지 않고 배에 벗어나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이민특수조사대는 이들을 대상으로 무단탈출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들이 승선한 원양어선 A호는 지난 4월19일부터 투묘 중이었고, 러시아로 이동 예정이었다. 하지만 러·우크라이나 전쟁 사태로 현 위치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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