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부터 서울동부지검서 조사중
20일 전 자택·교수사무실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윤준보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에 들어갔다.
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은 백 전 장관을 이날 오전 산업부 인사권 남용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 중이다.
검찰은 지난달 19일 백 전 장관의 자택과 한양대학교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백 전 장관은 현재 한양대 공과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백 전 장관은 당시 취재진의 질문에 "지시받고 움직이지 않았다"며 "항상 법과 규정을 준수해 업무를 처리했다"고 답해 의혹을 부정했다.
[서울=뉴스핌] 윤준보 기자 =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검찰청 전경 2022.04.07 yoonjb@newspim.com |
앞서 백 전 장관 이외 이인호 전 산업부 제1차관, 손모 전 혁신행정담당관, 박모 전 에너지산업정책관, 김모 전 운영지원과장도 소환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은 문재인 정부 시기인 지난 2019년 초 촉발됐다. 2017년 9월 산업부 산하 공기업인 발전(發電)회사 4곳의 장이 산업부 고위관계자의 압력으로 일괄사직했다며 당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이 백운규 당시 장관 등 4명을 2019년 1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서울동부지검은 고발 4개월 뒤인 그 해 5월 해당 발전회사 4곳의 당시 사장들을 참고인으로 조사한 뒤 3년 가까이 공백 기간을 보여 오다가 지난 3월 산업부를 압수수색하며 수사를 재개했다.
yoonjb@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