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일간 62곳 농가에 배치..."인력난 해소 기대"
[음성=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음성군은 농촌 일손을 돕기위해 지난 6~9일 사이 172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입국했다고 밝혔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은 2018년에 협정한 농업협정(MOU)에 따라 농·어업 분야에서 상시 또는 파종기, 수확기 등 계절적으로 필요한 노동력 수요를 맞추기 위해 90일 또는 5개월 동안 외국인을 합법적으로 고용할 수 있는 제도이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입국. [사진 = 음성군] 2022.06.08 baek3413@newspim.com |
이들은 군내 62곳 농가에 배치돼 90일간 일손을 돕는다.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이후 2년만에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입국하면서 농촌의 극심한 인력난은 다소 숨통이 트이게 됐다.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은 군 보건소에서 PCR 검사를 받고 격리 기간 동안 한국 생활에 대한 안내 사항 및 근로 기준, 근로자 인권 보호 등의 교육을 받고 농가에 배치된다.
농민 A씨는 "최근비료값·농약값 등이 급등했고 인건비가 지난해보다 3~4만원 올랐지만 일손을 구하지 못했던 상황에서 이번 외국인 계절근로자 입국은 가뭄의 단비나 다름없다"며 크게 반겼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을 안정시키고 더욱 확대해 농민들의 부담을 덜어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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