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게시물 업로드...'멸공' 댓글 이어져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또다시 '멸공(滅共)'을 연상케 하는 글을 올렸다.
정 부회장은 지난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하늘 사진과 함께 '야구 이기기 참 좋은 날이다 필승!!'이라며 'ㅁ ㅕ……ㄹ'이라는 해시태그를 붙였다. 이는 '멸'을 풀어쓴 것으로 추측된다. 정 부회장은 해시태그에 대해 별도의 설명을 하지 않았지만 이 글에는 멸공이라는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캡쳐 |
앞서 정 부회장은 지난해 11월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멸공' 해시태그를 붙이는 등 관련 발언을 이어갔다. 이후 멸공 이슈는 정치권으로 번졌고, 올 초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마트 매장을 찾아 멸공과 발음이 유사한 멸치와 콩을 사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논란이 이어지자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전국 이마트 노조는 비판 성명을 냈다. 이에 정 부회장은 "나로 인해 동료와 고객이 한 명이라도 발길을 돌린다면 어떤 것도 정당성을 잃는다"며 "저의 자유로 상처받은 분이 있다면 전적으로 저의 부족함입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멸공 관련 언급은 더 이상 하지 않겠다"고 했다.
shj10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