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본부 37.3%, 브랜드 40.4% 서울에
가맹점 연평균매출 3억 3200만원
한 개 브랜드 운영 평균가맹점 36.1개
[서울=뉴스핌] 채명준 기자 = 지난해 서울의 가맹사업(프랜차이즈) 가맹본부와 브랜드, 가맹점은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2020년 2650여 개에서 2021년 4530여 개로 70% 이상 큰 폭으로 증가했다.
아울러 전체 가맹본부의 37.3%, 브랜드의 40.4%가 서울에 있었으며 가맹점 10곳 중 6곳에 해당하는 60.5%가 서울에 등록된 가맹본부 소속이었다. 업종별로는 외식업이 본부, 브랜드, 가맹점 모두 서울에 가장 많았다.
서울시청 전경. [서울=뉴스핌] |
서울시가 시에 등록된 가맹사업 정보공개서를 분석한 '2021년 서울시 가맹사업 등록현황'을 31일 발표했다.
서울에 등록된 가맹본부는 총 2739개, 브랜드는 총 4534개다. 서울에 등록된 브랜드가 전국적으로 운영하는 가맹점 수는 16만3529개에 달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가맹본부와 브랜드는 큰 폭으로, 가맹점 수는 소폭 늘어났다.
시는 6개월 내 정보공개서를 등록해야 하는 가맹사업법 개정 영향에 따라 신규, 소규모 브랜드 정보공개서 등록이 급증해 가맹본부 및 브랜드 수 등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 개의 브랜드가 운영하는 '가맹점 수'는 평균 36.1개(2020년 기준)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종'이 브랜드당 평균 234.6개로 가장 많은 가맹점을 운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9년(평균 가맹점 61.5개, 브랜드 2654개)과 비교하면 브랜드 당 가맹점 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가맹점이 없거나 소규모의 신규브랜드 등록이 많아지면서 생긴 결과로 추정된다.
가맹점이 100개 이상인 대형브랜드는 10곳 중 6곳이 서울에 집중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에 있는 대형브랜드는 223개, 전국에 있는 100개 이상 대형브랜드 390개의 57.2%였다. 가맹점 10개 미만 소규모 브랜드는 서울에 3487개가 있어 전국 총 8673개의 40.2%였다.
서울지역 가맹점들의 '연평균매출'은 업체당 평균 3억 3200만원이었는데 이는 전년 대비 4.6% 감소한 수치다. 하지만 대부분 업종의 매출이 감소했지만, 서비스업 가맹점(배달 등) 매출은 3.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 외식업종 브랜드 1789 → 3380개 88.9% 증가, 서비스업종 가맹점 수는 5.3% 감소
업종별로는 '외식업종'이 가맹본부(67.9%)·브랜드(74.6%)·가맹점(38.1%) 모두 서울에 등록된 비율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본부와 브랜드 등록 비중이 높은 것은 '서비스업종'이었고, '도소매업종'은 본부와 브랜드 비중은 작았지만, 가맹점 수가 외식업종 다음으로(32%) 높았다.
업종별 브랜드 증감현황과 개점률‧폐점률 변화도 조사했다. 먼저 외식업종은 브랜드가 (2020년 기준)1789개에서 2021년 3380개로 88.9% 크게 늘었다. 가맹점 수도 전년 대비 1.9% 증가한 6만2339개였다.
외식업종 브랜드는 가맹점 10개 미만이 전체 81%로 소규모가 많았고 가맹점이 100개가 넘는 브랜드는 121개로 3.6%에 불과했다. 또한 가맹점 연평균매출 3억원 이상 브랜드는 218개(서울 외식업종의 29.4%), 1억원 미만 브랜드는 129개(서울 외식업종의 17.4%)였다.
'서비스업종'은 전년보다 28.6% 늘어난 931개 브랜드가 서울에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가맹점 수는 총 4만8864개로 전년 대비 5.3% 감소했다. 가맹점 10개 미만 소규모 신규브랜드 등록이 많아지면서 가맹점 총수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등록 서비스업종 중 가맹점 수 10개 미만 브랜드는 588개(서울 서비스업종의 63.2%), 100개 이상은 81개(서울 서비스업종의 8.7%)였고, 연평균매출 3억 원 이상 브랜드는 65개(서울 서비스업종의 19.8%), 1억 원 미만 브랜드는 117개(서울 서비스업종의 35.7%)였다.
마지막으로 '도소매업종'은 등록된 브랜드 수가 223개로 전년 대비 58.2% 늘었다. 가맹점도 총 5만2326개로 전년 대비 3.9% 증가했다.
도소매업종 중 가맹점 수 10개 미만 브랜드는 162개(서울 도소매업종의 72.6%), 100개 이상은 21개(서울 도소매업종의 9.4%)고, 연평균매출액 3억 원 이상이 31개(서울 도소매업종의 46.3%), 1억원 미만 12개(서울 도소매업종의 17.9%)였다.
'2021년 서울시 가맹사업 등록현황' 관련 상세 분석 자료는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가맹본부 및 브랜드별 정보공개서는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정보시스템에서 열람할 수 있다.
Mrnobod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