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낙관 금물, 대선 0.73%p 신승 잊지 말아야"
野 "586용퇴 논의할 때…책임 야당 돼야"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오는 6·1 지방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지도부는 지지층 결집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집권 초기 '컨벤션 효과'를 기대하는 국민의힘은 투표율 제고를 위해 사전투표 독려에 나섰고 지지율 부진 및 당 내홍으로 위기감을 느낀 더불어민주당은 읍소 전략을 펼쳤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충남 천안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통해 "충남 선거가 이루 말할 수 없이 중요하다"며 충청 표심 잡기에 돌입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들께 드리는 말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5.24 kilroy023@newspim.com |
이 대표는 "충청권이 수도권의 확장된 형태로서 더 큰 산업의 발전과 인구 증가가 일어나길 기대하는 마음이다"라며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서 어제만 해도 여러 기업이 각종 투자방안을 내놨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연 480조에 해당하는 투자 계획을 기업들이 내놓고 있다. 상당수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갖고 있는 충남으로 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승리를 자신했다. 권 원내대표는 "지방선거가 일주일 남았다. 여론조사에서 긍정적인 수치가 나왔다"고 했다. 다만 "선거에서 낙관은 금물이다. 대선 때도 여론조사는 앞섰지만 결과는 0.73%p 차이의 신승이었다"며 자세를 낮췄다.
이어 "앞서고 있는 지역일지라도 혼전이 벌어질 수 있다. 투표율 제고를 위해 사전투표 독려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계속해서 사전투표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선거 막바지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그는 "사전투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하루 투표가 3일 투표를 이길 수 없다"고 호소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지현,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균형과 민생안정을 위한 선대위 합동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2.05.25 kilroy023@newspim.com |
지지율 부진으로 위기에 빠진 민주당은 '책임있는 야당'을 앞세운 읍소 전략을 택했다.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선거대책위원회 합동 회의를 통해 "정권 출범 직후 치러지는 선거라 민주당에 유리하지 않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편향된 언론 환경과 정확치 않은 여론조사로 국민 선택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윤 위원장은 "윤 정권의 불통과 국정운영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민주당을 선택해주시라. 이대로 방치하면 윤 정권의 막무가내 질주는 걷잡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요청했다.
'586' 용퇴론 주장으로 당 지도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박지현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도 당내 '쇄신'을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대선에서 졌는데도 내로남불은 여전하고 성폭력 사건은 반복되고 있다"며 "당내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팬덤정치는 심각하고 달라진 게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586 정치인 용퇴를 논의해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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