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지역의 원전반대 환경단체가 '6.1지방선거' 울진군수 후보들의 '세계 최대핵단지화' 공약 파기를 촉구하고 나섰다.
'핵으로부터 안전하게 살고 싶은 울진사람들(대표 이규봉)'은 24일 성명을 내고 "울진군수 후보들의 공약인 고준위핵폐기장 유치, 울진핵발전소 9, 10호기(신한울3,4) 조기착공은 울진군을 죽음의 땅으로 몰아가는 공약이다"고 주장하고 "10만년 죽음의 핵쓰레기장으로 만들 수 없다"며 "세계최대 핵단지화 공약을 즉각 폐기하라"고 촉구했다.
'6.1지방선거'에서 경북 울진군수 후보들이 원전과 고준위처분장 관련 공약을 앞다투어 내놓자 지역 반핵단체들이 24일 성명을 내고 "울진군수 후보들의 '세계 최대핵단지화' 공약을 파기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사진=핵으로부터 안전하게 살고 싶은 울진사람들]2022.05.24 nulcheon@newspim.com |
이들 핵발전소반대단체는 "울진핵발전소 9, 10호기(신한울3,4) 조기착공은 울진군을 세계최대 핵단지화로 만든다"며 "울진핵발전소 9, 10호기(신한울3,4) 조기착공 공약을 즉각 폐기할 것"을 요구했다.
또 이들 환경단체는 "고준위핵폐기장은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핵쓰레기장으로 10만년 동안 독성이 간다. 현재 전 세계 어느 나라에도 고준위핵폐기물 안전처리 기술이 없다"며 "고준위핵폐기장 유치 공약을 즉각 폐기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들 환경단체는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한 울진군수 후보들의 공약은 울진군을 죽음의 땅으로 몰아가고 울진군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경쟁을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울진군은 태풍, 코로나19, 대규모 산불이 이어지면서 우리의 삶도 경제도 마음도 지친 상황이다. 지역을 이끌어갈 리더를 선출하는 지방선거는 축제의 장이 돼야하고 군민에게 희망을 주는 선거가 돼야한다"며 거듭 핵단지화 공약 파기를 주장했다.
이들은 또 "고준위핵폐기장 유치를 공약한 후보와 핵발전소 9, 10호기 조기착공을 공약한 후보는 공약을 즉각 폐기하고 울진군민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국민의힘 손병복 울진군수 후보는 신한울3,4호기 조기착공 등 '원전최강국 중심도시 울진 건설'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또 상대후보인 무소속의 황이주 울진군수 후보는 주민투표를 전제한 고준위처분장 유치 등 '울진형 에너지연금제 도입' 등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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