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美 증시 변동성 높아져도 패닉할 필요 없는 이유는

기사입력 : 2022년05월24일 11:01

최종수정 : 2022년05월24일 11:0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증시가 20년 만에 최장기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고 추가 하락에 대한 경고도 끊이지 않고 있지만 투자자들이 크게 패닉할 수준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끈다.

지난주까지 미국 증시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7주째 주간 하락을 기록한 상태다. 이는 각각 2001년과 2002년 이후 최장기 주간 하락세다.

월가에서는 ▲40년래 최고치로 치솟은 물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공급망 차질 ▲식량 부족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 ▲경기 침체 우려 등 유례없는 겹악재를 이유로 아직 바닥이 아니라는 비관론을 쏟아내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자산시장으로 쏟아져 들어온 초보 투자자들이 공포에 질려 투매에 나서는 점도 현재의 시장 혼란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 2년 사이 약 2000만명이 투자를 시작했고, 작년 슈왑 보고서에 따르면 미 증시 투자자들의 15%는 코로나 활황장이 펼쳐지던 2020년부터 투자를 시작한 사람들이다.

하지만 23일(현지시각) CNN은 미 증시가 약세장에 발을 들인 상황에서 투자 혼란이 가중되고 있으나, 적어도 기술적 관점에서는 패닉할 만큼은 아니라면서 3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앞 황소와 곰 동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불마켓, 항시 베어마켓 충격 만회

첫째로 과거 14차례 강세장과 14차례 약세장을 비교했을 때 강세장에서의 수익이 약세장에서의 손실을 훨씬 넘어섰다는 점이다. 약세장에서 손해를 봤더라도 장기적으로 다음 강세장이 올때까지 기다리면 결국은 손실보다 더 큰 수익이 돌아온다는 것이다.

S&P다우존스 데이터에 따르면 1932년 이후 14차례 강세장에서 기록된 평균 수익률은 175%였던 반면, 1928년 이후 총 14차례 약세장에서 기록된 평균 손실은 39%에 불과했다.

과거에는 약세장의 기간도 강세장보다 훨씬 짧았다. 1932년 이후 평균 약세장은 평균 56개월에 한 번씩, 즉 4년 반에 한 번씩 나타났는데 지속 기간은 평균 1년 정도였다. 하지만 뒤이어 나타난 강세장들은 그보다 더 오랜 기간 지속됐다.

소파이 투자전략 대표 리즈 영은 시장이 이번에 경기 침체라는 변수만 피할 수 있다면 큰 폭의 반등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970년대 S&P500지수는 경기 침체 없이도 10% 넘게 빠졌는데 하락 흐름이 수 주 지나지 않아 증시는 이내 가파르게 반등했다. 현재 시장은 이미 경기 침체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 중이기 때문에 연준이 연착륙에만 성공한다면 반등 수익률은 어마어마할 것이란 판단이다.

과거 불마켓과 베어마켓 기간과 수익률 추이 [사진=S&P글로벌/CNN재인용] 2022.05.24 kwonjiun@newspim.com

◆ 장기 하락장 1년 뒤엔 10% 수익

뉴욕증시 주요 지수의 주간 하락 흐름이 장기화했을 때 반드시 긍정적인 반등 흐름이 이어진다는 점도 투자자들이 패닉할 필요가 없는 이유다.

과거 흐름상 지수가 6주 연속 떨어지면 1년 뒤에는 10% 넘는 수익률이 기록됐다. 당장 반등 후 4주 후에는 1.57%, 8주 후에는 1.27% 정도의 상승이 연출됐고, 26주 후 평균도 1.98% 정도다.

셰퍼 투자서비스 선임 애널리스트 로키 화이트는 "지금이 단기 베팅에 적기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과 같은 장기 하락 흐름이 나타났을 때 4주 뒤에는 S&P500 수익률이 평균 1.57%로 평소 4주 수익률 0.67%를 훨씬 웃돈다고 강조했다.

화이트는 "1년 정도의 시간을 두고 보면 수익률 측면에서는 (지금 같은 하락장을 겪을 때나 아닐 때나)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장기 투자 관점에서 매수해서 들고 있는 투자자들은 지금 패닉 매도에 나설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 공포지수 '금융위기' 수준 아냐

최근 시장 변동성이 높아지긴 했지만 과거 위기들과 비교하면 그리 위험한 수준은 아니라는 점도 투자자들이 아직은 공포에 떨지 않아도 되는 이유다.

CNN은 S&P500지수가 고점 대비 20% 가까이 빠진 현 시점에서도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과거 주요 위기 당시만큼 높아지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하워드 실버블랏 S&P다우존스 선임 인덱스 애널리스트는 "VIX 과거 흐름을 살펴봤을 때 현재의 불확실성 수준을 감안한다면 VIX 지수가 생각보다 높지 않은 편"이라고 말했다.

VIX지수가 지난 두 번의 경기 침체 당시보다 낮다고 강조한 실버블랏은 "과거에 비해 강세론자와 약세론자들이 더 적절히 섞여있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가 나타난 것"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시장이 지지선을 조만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VIX지수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나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초기와 비교해 여전히 낮은 수준임. [사진=레피니티브/CNN재인용] 2022.05.24 kwonjiun@newspim.com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