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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약세장' 마주한 美증시, 저가매수 나서면 큰일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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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증시가 예상보다 깊은 약세장을 마주하고 있기에 쉽사리 저가 매수에 나섰다가는 큰 손실을 볼 것이란 경고다.

미국증시의 다우지수의 경우 지난주까지 8주째 하락을 이어가 1920년대 대공황 이후 최장기 하락세를 기록했고, S&P500과 나스닥지수의 경우도 각각 7주째 떨어져 2001년 닷컴버블 붕괴 이후 최장기간 하락 흐름을 지속 중이다.

하지만 22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재 투자자들의 공포감이 극대화됐다는 점 말고는 반등 요건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이 반등하려면 투자자들이 악재를 뚫고 나갈 방법을 모색하기 시작하고, 정책 관계자들도 지원을 시작해야 하는데 이 부분들이 부족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베어마켓 랠리가 나와도 지속이 안 돼 저가 매수 세력들의 손실만 초래되고 투자 신뢰도도 더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S&P500지수 1년 추이 [사진=구글] 2022.05.23 kwonjiun@newspim.com

◆ 2020년 3월 패닉장보다 악조건

현재 미국 시장 상황은 투자 신뢰도나 지수 레벨 차원에서 코로나 팬데믹 패닉장이 한창이던 2020년 3월과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정책 차원의 시장 지원이 나오기 어렵다는 점이 반등이 불가능한 배경으로 꼽힌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서베이에 따른 펀드매니저들의 투자 심리나 미국 개인투자자협회(AAII) 서베이에 나타난 민간 투자자들, 금융기관들의 뉴스레터 등은 이미 2020년 3월에 버금가는 시장 패닉을 시사하고 있다.

시장 하락에 대비한 옵션 상품들도 팬데믹 초반 당시와 마찬가지로 인기가 많아졌고, 미시간대 소비신뢰지수는 2020년 초반보다 더 악화된 상태다.

지난 2020년의 경우 패닉이 한참 확산되자 중앙은행과 정부가 즉각 지원사격에 나섰고, 시장과 투자 심리는 즉각 반등했다.

지난 40년 동안 S&P500지수가 20% 수준의 약세장을 기록한 뒤 반등한 네 차례의 경우에도 호재는 연준의 통화완화 정책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워낙 심각해진 인플레이션을 통제하는 일이 시급한 연준이 하락장을 그냥 지켜볼 가능성이 더 크다.

월가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 바닥 찾기는 '무모한 짓'

물론 현재 상황은 지난 1970년대 당시의 패닉장보다는 양호한 여건이라는 주장도 있다.

물가 문제가 한창이던 1979년 취임한 폴 볼커 전 연준 의장은 기준금리를 단 6개월 만에 10%p 끌어올리는 파격 통화 긴축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잡았지만 그 과정에서 실업률이 치솟고 경제성장률은 급격히 둔화되는 부작용이 발생했다.

일부 월가 전문가들은 지금은 경기 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은 70년대보다 적고, 연준도 예고한 수준의 금리 인상을 모두 단행하지는 않을 것이란 기대감이 남아 있어 증시에 뜻밖의 호재가 될 수도 있다고 주장한다.

다만 테이스티트레이드의 수석 시장전략가 JJ 키나한은 증시 바닥을 찾으려는 시도는 무모할 수 있다면서 바닥 타이밍을 재지 말 것을 권고했다.

웰스파고 수석 시장전략가 폴 크리스토퍼도 시장이 하락할수록 투자자들이 적은 금액의 현금이라도 투입해 우량주를 사려고 할 텐데 굳이 새로운 시장 진입을 권고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장기 투자자라면 시장에서 완전히 자금을 빼고 싶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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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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