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美증시 유동성 고갈에 변동성 확대..."개미들 저가매수 유의해야"

기사입력 : 2022년05월18일 14:09

최종수정 : 2022년05월18일 14:09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뉴욕증시가 가파른 내리막에서 소폭 반등에 성공했으나, 시장의 유동성이 빠르게 고갈되고 있어 저가 매수를 고민하는 투자자들이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7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은 시장 유동성이 코로나 팬데믹 패닉장이 연출되던 2020년 초반 수준으로 말라가고 있다면서, 소량의 매수 및 매도 주문에도 가격이 급변동해 투자 난이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2년 전에는 유동성이 바닥을 찍은 뒤 몇 주 지나지 않아 연방준비제도(연준)라는 소방수가 등장했지만, 연준이 본격 긴축 모드로 돌아선 올해는 그러한 외부 지원을 기대하기도 어려운 상황.

미국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니콜라오스 파니기르트조글루 JP모간 전략가는 "시장 깊이(market depth)가 2020년 3월 못지 않게 안 좋은 상황"이라면서 이는 시장이 비교적 대규모 거래 주문이 나왔을 때 큰 폭의 주가 변동이 수반됨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증시가 미국 소매판매 호조에 힘입어 큰 폭의 반등세를 연출했지만, 저가 매수를 고민하는 투자자들이 섣불리 시장에 뛰어들어서는 안 되는 이유다.

올해 연준이 금리 인상에 속도를 붙이기 시작하면서 미 증시와 글로벌 채권 등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은 충격과 공포에 사로잡히며 고꾸라졌다. 지난주 미 증시 S&P500지수는 전고점 대비 20% 하락을 의미하는 약세장에 바짝 다가섰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공포감이 극도로 고조된 상황에서 유동성 감소는 자산시장 전반의 변동성을 키우고, 투자자들은 다시 거래를 머뭇거리게 되는 악순환이 펼쳐질 수 있다.

통신은 주식시장과 채권시장 변동성이 유동성 감소를 초래한 것인지 아니면 유동성이 줄어 시장 변동성이 커진 것인지 선후 관계를 알기는 어려우나, 투자자들이 수익을 내기 어려운 시장 상황임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유동성 고갈 상황은 지난주 연준이 직접 언급할 만큼 심각한 수준이다.

지난 9일 연준은 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일부 측정에 따르면 최근 발행된 미국 국채와 주가지수 선물 시장에서 유동성이 지난해 말부터 감소했다"면서 "최근의 유동성 악화가 과거 심각했을 때보다 극심한 것은 아니지만, 갑작스럽게 유의미하게 악화할 위험은 평상시 때보다 높게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투자은행 UBS의 바누 바웨자 수석 전략가는 최근 블룸버그TV에 출연해 성장 둔화보다 유동성 고갈이 현재로서는 시장 조정을 부를 수 있는 더 심각한 리스크라고 경고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