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특파원

속보

더보기

"증시만한 투자처 없다" 공식 깨졌다…'지각변동' 자산시장 투자전략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유례없는 매파 기조 연준, 시장 다이내믹 바꿔
증시 당분간 암울…현금 늘리고 방어전략 취해야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주식시장 만한 투자처가 없다던 월가 투자자들이 짐을 싸고 있다.

패닉장이 연출되면 어김없이 지원사격에 나섰던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유례없는 강력 매파로 변신하면서 당분간은 증시가 빛을 보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코로나 팬데믹 이후 증시 활황장에 뛰어든 개인투자자만 2000만명에 달한다.

과거와 분명 달라진 시장 다이내믹에 베테랑 투자자들조차 수익을 내기가 어려운 장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초보 개미 투자자들의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가 곤혹스러운 표정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빛 바랜 증시, 'TINA'는 옛말

지난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수년 동안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투자자들이 수익 추구를 위해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주식시장이었다. 'TINA(There Is No Alternative·주식 외엔 대안 없다)'가 정설이었다.

하지만 수십년래 최고치로 치솟은 물가를 잡기 위해 1980년대 이후 가장 강력한 매파로 변신한 연준이 시장 판도를 완전히 바꿔버렸다.

현재 시장은 올 초 제로 부근이던 기준 금리가 내년 초 3%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 중으로, 가파른 금리 인상 전망은 거의 모든 자산군에서 충격을 초래하는 중이다.

미 증시 S&P500지수는 올해 들어 16%가 빠져 2008년 이후 최악의 수익을 기록할 처지다. 채권시장도 강력한 매도세가 나타나긴 마찬가지다. 미국채와 모기지담보증권, 투자등급 회사채 등을 아우르는 블룸버그 미국 종합채권지수 수익률은 올해 마이너스 9.4%다. 그나마 증시보다는 낙폭이 덜하다는 것이 위안거리다.

자산 시장에 몰아친 한파로 투자자들은 주식에서 빠져 나와 지난 10년 간 눈길도 주지 않았던 현금이나 만기가 1년이 되지 않는 T-bill(Treasury bill), 양도성예금증서(CD), 머니마켓펀드 등으로 자금을 옮기는 중이다.

레피니티브 리퍼에 따르면 지난 4월 27일까지 일주일 동안 글로벌 머니마켓펀드로 514억달러가 유입돼 작년 10월 이후 최대 주간 유입액을 기록했다. 반면 주식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4월 한 달 동안 192억달러가 빠져나가 2019년 이후 최대 월간 유출액을 기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서베이에서 현금 비중을 평소보다 높게 두고 있다는 글로벌 펀드매니저들의 비율도 47%로 2020년 4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총 60억달러 자산을 운용하는 리젠트애틀랜틱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 앤디 캐파이린은 "예전에는 사람들이 '수익률이 너무 낮은 채권은 별로이며, 대신 주식을 사겠다'는 입장이었는데 지금은 '주식은 내리기만 해서 안 사고 싶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 저가매수 사라진 시장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장이 조금만 떨어져도 저가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던 지난 10년과 달리 현재 시장에서는 유의미한 시장 반등을 견인할 만큼의 저가매수를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연준의 긴축 전환과 인플레이션, 코로나 팬데믹 락다운, 공급망 차질, 우크라이나 전쟁과 같은 지정학 변수 등 악재들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 심리가 완전히 식어버렸기 때문이다.

유례가 없는 시장 여건에 투자자들이 얼어버리면서 S&P500지수는 지난주까지 6주 연속 하락해 유럽발 부채 위기가 한창이던 2011년 이후 최장 하락을 기록했다.

코로나 팬데믹 급락장을 제외하고 가장 최근 폭락장이 있었던 지난 2018년의 경우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강한 신호를 주면서 시장 충격이 초래됐었는데, 당시 패닉장을 확인한 연준은 즉각 태도를 바꿔 시장 지원에 나섰고 S&P500은 다시 랠리를 펼칠 수 있었다. 덕분에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두 자릿수 수익률 달성이 가능했다.

연준 본부의 독수리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하지만 이번엔 그러한 연준풋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이 투자자들을 머뭇거리게 하고 있다.

대부분은 40년여래 최고치로 치솟은 물가를 잡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있는 연준이 증시 급락에 크게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JP모간은 증시 하락이 성장세를 다소 끌어내려야 하는 연준의 작업을 수월하게 할 것이라고 평가했고,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 로버트 덴트 역시 "지금까지 나타난 시장 상황은 성장세를 낮추고 제한적 수준인 공급에 맞춰 수요를 끌어내리기 위해 연준이 금융 여건을 타이트하게 가져가야 한다는 점에서 목표에 부합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당분간 리스크 줄이고 방어전략 취해야"

숨을 곳이 사라진 시장에서 투자자들은 연준의 인플레 통제 성공까지 얼마나 오랜 기간이 걸릴지, 그리고 그 사이 시장은 어떻게 반응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월가 전문가들은 연준이 물가를 목표치인 2% 부근까지 끌어내리면서 경기 침체까지는 초래하지 않는 연착륙이 가능하다는 시나리오와 결국은 침체가 초래되는 경착륙 시나리오를 모두 가정하고 있다.

연착륙에 성공한다면 기업 이익도 개선돼 증시 매력이 다시 높아질 수 있겠지만, 경착륙으로 귀결될 경우 채권 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하지만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현 상황에서는 미 증시로 투자자들이 다시 돌아오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기업 실적이 한동안 부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모간스탠리 전략가들 역시 현 거시경제 상황이 "수십년래 가장 혼란스럽고 예측이 불가능한 상태"라면서 올해 경기 침체는 어떻게든 피해갈 수 있을지 몰라도 앞으로 상당한 리스크가 있을 것으로 우려했다.

이어 투자자들이 당분간은 리스크를 줄이고 전반적인 자산시장 익스포저를 적게 가져가면서 방어적 투자 전략을 취할 것을 권고했다.

모간은 다만 일본 증시와 에너지 관련주, 지방채, 모기지담보증권 등은 상방 잠재력을 어느 정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검찰 수사권, 72년만에 막 내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정부가 4일 국무회의에서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핵심으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72년간 이어졌던 검사의 수사권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34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형소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 이를 포함해 25건의 법률공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형소법 개정안은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권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검사는 사법경찰관에게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만 갖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중대한 위법수사·소추재량권 현저 일탈 '공소기각'  보완수사를 요구 받은 경찰은 요구받은 날로부터 1개월 안에 보완수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검사에게 알려야 한다. 수사 기간은 필요에 따라 최대 1개월 연장할 수 있다. 수사 과정에서의 모든 자료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기록해야 한다.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장치도 추가했다. 경찰이 사건을 불송치할 경우 고소인이나 피해자, 고발인이 이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필요한 사건 기록 열람·등사 권한도 부여했다. 개정 형사소송법에는 ▲중대한 위법수사에 기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소추재량권을 현저히 일탈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법원의 공소기각 판결 사유로 추가했다. 이같은 내용의 개정 형소법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이 출범하는 10월 2일에 맞춰 함께 시행된다. 이 대통령은 그간 검찰의 보완수사권은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해 예외적으로 존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충분한 숙의를 요청했었다. 하지만 보완수사권 폐지가 당·정·청 불화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으로 번지자 논의를 당에 맡겼다.  이후 민주당이 당론으로 보완수사권 폐지를 의결하고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함에 따라 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없이 개정 형소법을 원안 그대로 심의·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집권 여당 민주당 8·17 전당대회 진행 중 전격 처리  특히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강경 지지층 사이에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목소리가 컸다.  이에 따라 친명(친이재명) 김민석 당대표 후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이날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골자로 한 형소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법안 심의 전 모두발언에서 "이 법률안이 위헌과 집행 불능, 국익 위배, 행정부 고유권한 침해 등 국회의 입법권을 부정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라고 하는 게 의견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삼권분립 원칙에 따라 상대의 권한 행사 자체가 삼권분립에 위배되거나 헌정 질서에 위반된다고 해야 상대의 권한과 권능을 부정할 수 있다는 게 헌법학회 의견"이라며 "지금 상태로는 입법권을 부정할 정도에 이른다고 보기 어렵다"고 거부권 행사 불가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9회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민참정권 침해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에 관한 법률안(선관위 특검법)도 의결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롯한 선거관리 부실 의혹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이다. 특별검사는 국민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된다. 특검팀은 모두 165명 안팎 규모로 꾸려지며 준비 기간을 포함해 최장 170일간 활동할 수 있다. pcjay@newspim.com 2026-08-04 14:21
사진
서울 첫 폭염중대경보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는 등 극심한 폭염이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했다. 서울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4일 서울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앞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8.04 jk31@newspim.com 경기(고양·안성·파주남부·용인동북부·용인서북부·여주동남부·여주서부·오산·하남), 전북 전주, 전남(장성·곡성북부·곡성남부·순천·보성·여수·광양), 광주(광주동부) 등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신설된 폭염특보의 최상위 단계다.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관측된 지역에서 하루라도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표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폭염중대경보 발효지역 일최고기온은 ▲가남(여주) 37.9도 ▲기흥구갈(용인) 37.5도 ▲금천(서울) 37.3도 ▲서운(안성) 37.3도 ▲광명노온 37.1도 등이다. 전라권에서도 ▲완산(전주) 37.9도 ▲조선대 38.3 ▲광양읍 38.0 ▲황전(순천) 37.7 ▲석곡(곡성) 37.3 ▲여수공항 37.1 ▲광주 36.7도까지 기온이 치솟았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필수 업무 외 모든 야외활동 즉시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 또 무더위쉼터와 그늘 등 시원한 곳으로 즉시 이동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라고 권하고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8-04 13:4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