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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인공모래섬서 쇠제비갈매기 만나는 초등생들

기사입력 : 2022년05월19일 21:47

최종수정 : 2022년05월19일 21:47

와룡초 학생들 쇠제비갈매기 그려보며 환경 소중함 익혀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안동시 와룡초등학교 학생들이 멸종위기종인 쇠제비갈매기 서식처인 안동호 인공모래섬을 찾았다.

안동시는 쇠제비갈매기 보금자리 조성사업 1단계가 마무리됨에 따라 19일 와룡초등학교 학생들을 초대해 쇠제비갈매기를 주제로 한 생태탐방과 그림그리기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안동시가 2020년부터 3년간 축척해 온 인공모래섬 쇠제비갈매기 번식 성공에 대한 자신감과 생태탐방의 관광자원 활용 방안을 모색키 위한 테스트베드로 풀이된다.

경북 안동 와룡초등학교 학생들이 19일 멸종위기종인 안동시의 안내로 쇠제비갈매기 서식처인 안동호 인공모래섬을 찾아 생태탐방과 그림그리기 행사를 갖고 있다.[사진=안동시] 2022.05.19 nulcheon@newspim.com

이날 와룡초 학생들은(유치원생 3명, 초등학생 46명) 안동시 환경관리과와 수운관리사업소의 안내를 따라 인공모래섬 주변을 탐방하며 쇠제비갈매기를 직접 만나보는 소중한 기회를 가졌다.

이어 초등생들은 세계물포럼기념센터에서 KBS가 제작한 짧은 영상을 시청하고 직접 쇠제비갈매기를 그림으로 그려보는 시간을 가졌다.

정 모(2학년) 학생은 영상에서 아기 쇠제비갈매기가 수리부엉이에게 희생되는 모습을 보고 "무서워, 불쌍해"라는 소감을 남겼고, 몇몇 학생들은 "슬프다. 보호하고 싶다. 사랑스럽다"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학생들에게 환경의 소중함을 느끼고 체험하는 새로운 생태교육 공간이 된 것 같다"며 "앞으로 생태관광자원 활용방안을 검토해 시민과 공존하고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안동호 인공모래섬은 안동시가 멸종위기종인 쇠제비갈매기 서식지 보호를 위해 지난 2019년 국내 최초로 설치했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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