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인플레 우려 재점화에 미 주가지수 선물 하락...타겟·로우스·월마트↓

기사입력 : 2022년05월18일 21:36

최종수정 : 2022년05월18일 21:36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대형 유통업체들이 늘어나는 비용 부담에 기대에 못 미치는 분기 실적을 연이어 내놓자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금 불거지며 미국 주가지수 선물도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5월 18일 오전 8시 23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S&P500 선물(이하 E-mini)은 직전 종가보다 0.78% 내린 4052.75포인트에 호가됐다. 나스닥100 선물은 1.16%, 다우지수 선물은 0.57%(185포인트) 각각 하락 중이다.

미국 콜로라도주의 타겟 매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개장 전 분기 실적을 발표한 미국 유통업체 타겟(종목명:TGT)의 주가는 개장 전 24% 급락 중이다. 이날 회사는 월가 전망(3.07달러)에 대폭 못 미치는 주당분기순익(2.19달러)을 내놓으며, 높은 연료 비용과 재고 압박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미국의 주택수리 및 가정용품 업체인 로우스(L)도 기대 이하의 분기 매출을 발표한 이후 개장 전 주가가 3% 넘게 빠지고 있다. 회사는 아웃도어 장비 등에 대한 수요가 줄며 관련 매출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일 기대 이하의 실적을 내놓은 후 주가가 11.4% 급락했던 미국 유통업체 월마트(WMT)의 주가도 개장 전 1% 넘게 하락 중이다.

미국에서 인플레이션이 40년 만에 최고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이 꾸준히 오르며 경제 전반에 걸친 인플레 압력을 높이고 있다.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567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 달 전보다 48센트 상승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하면 1.52달러 올랐다. 

미국 모든 주에서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4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캘리포니아에서는 갤런당 6달러까지 치솟았다.

CNN에 따르면, JP모간의 나타샤 카네바 국제석유상품조사부장은 "8월까지 미국의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6달러 이상까지 오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치솟는 물가와 이를 잡기 위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행보에 주식을 비롯한 위험자산 전반이 압박받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지나친 긴축이 미 경제를 침체로 몰고 갈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주최한 컨퍼런스에 참석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 인상을 통해 치솟는 물가를 잡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오는 6월과 7월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씩 올리는 빅스텝뿐 아니라, 그래도 물가가 잡히지 않으면 향후 더 공격적 인상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다만 4월 고용 보고서와 소매판매지수를 비롯한 최근 경제 데이터는 미국 경제가 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한편 이날 국제유가는 일제히 상승 중이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2.49% 상승한 115.20달러에,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1.72% 오른 113.85달러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