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도는 지난 11일 도내에서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이하 SFTS) 환자가 2명 발생함에 따라 야외활동 시 주의해야 한다고 12일 밝혔다.
SFTS는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고열, 소화기증상(구토, 설사 등),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을 보이며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따라서 제4군 법정감염병인 SFTS의 감염을 예방하려면 발생시기인 4~11월 야외활동 시 긴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외출 후에는 목욕과 옷 갈아입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진드기매개감염병 예방 홍보 리플릿.[사진=제주특별자치도] 2022.05.12 mmspress@newspim.com |
이번에 발생한 환자 2명은 모두 서귀포시에 거주하는 60대로 A씨(남, 69)의 경우 풀베기 작업 등 야외활동 이력이 있었고 B씨(여, 62)의 경우 특별한 야외활동은 없었으나 집 앞 마당에 잔디가 깔려있다고 진술했다.
A씨는 4월 27일부터 풀베기를 한 이후 지난 1일부터 발열, 몸살 기운 등의 증상이 나타났고 8일 의식저하로 병원 응급실에 방문해 SFTS 검사를 실시한 결과, 11일 제주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지난 5일부터 발열, 복통, 설사 증상을 보였고 증상이 이어지자 9일 응급실에 내원해 SFTS 검사를 받은 결과, 1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SFTS를 매개하는 참진드기는 주로 숲과 목장, 초원 등에 서식하며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다. 제주지역은 환경 특성상 봄철 고사리 채취와 오름 등 야외 활동 여건이 용이해 매년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제주에서는 최근 5년간(2017~2021) 66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9명이 사망했다
현재 도는 SFTS 등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보건소 및 의료기관을 통한 환자 감시체계를 운영 중으로 보건소를 통한 지역주민 대상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 교육 및 홍보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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