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대전시가 오는 16일부터 전국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반의 지능형 민원처리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능형 민원처리서비스 누리온은 고령층, 시·청각 장애인 등이 민원신청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만든 AI기반 무인정보단말기로 기초연금 신청 등 7종의 민원서비스를 제공한다.
대전시가 오는 16일부터 전국 최초로 인공지능 기반의 지능형 민원처리서비스(누리온)를 제공한다고 12일 밝혔다. 한밭도서관에 설치된 누리온. [사진=대전시] 2022.05.12 nn0416@newspim.com |
누리온에서는 ▲기초연금 ▲노인 일자리 신청 ▲장애인 등록증 재발급 ▲청소년증 재발급 ▲여성청소년 생리대 바우처 지원 신청 ▲전입신고 ▲주민등록 정정신고 등 총 7종의 민원을 신청할 수 있다.
누리온은 ▲대전시 노인복지관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밭도서관 ▲대전점자도서관 ▲유성구 노인복지관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구즉동행정복지센터 ▲관평동행정복지센터 등 8곳에 설치돼 있다. 중구·유성구 주민을 대상으로 운영한 뒤 5개구로 점차 확대해갈 계획이다.
민원인은 창구 방문 없이 수어나 음성으로 민원서식을 작성하고 현장에서 민원 신청 결과를 누리온과 신청인의 휴대폰 문자로 안내받을 수 있다.
또 행정안전부 공공 마이데이터 묶음정보를 활용해 민원인이 신청서식을 간편히 작성할 수 있도록 자동화했다.
누리온은 지난해 대전시가 전국 최초로 구축한 지능형 민원안내시스템(누리뷰)이 한 단계 진화한 것이다.
누리뷰는 인공지능 기반의 수어·음성 인식 기술을 통해 장애유형에 맞춰 민원정보를 안내했다. 그러나 누리뷰는 민원안내만 가능해 민원신청, 민원처리 및 결과알림까지 민원 전 과정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했다.
이에 대전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모한 '사회현안해결 지능정보화 사업'에 참여해 9억 원의 국비를 확보하고 사업자 부담금 등 총 15억 원을 투입해 구축했다.
이성락 대전시 정보화담당관은 "대전시가 전국 최초로 구축한 누리뷰과 민원처리까지 가능한 누리온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인공지능, 지능형 단말기 등의 기술을 민원서비스에 선제 적용해 사회적 약자들도 쉽게 민원창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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