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중 유일 기록…양질 일자리 창출·충북혁신도시 영향
[진천=뉴스핌] 백운학 기자 =충북 진천군의 인구증가가 멈출 줄 모르고 있다.
9일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4월말 기준 진천군 인구는 3월말 대비 29명(총 8만5625명)이 늘어 지난 2014년 8월부터 93개월 연속 인구 증가 기록을 이어갔다.
충북혁신도시. [사진 =뉴스핌DB] |
같은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지방정부로는 경기도 화성시, 평택시, 광주시, 하남시 등 4곳이 있지만 비수도권 중에는 진천군이 유일하다.
진천군은 이미 인구와 관련해 여러 기록을 쏟아 내고 있다.
지난 2015년 5천여 명에 불과했던 덕산면이 2019년 7월, 인구 2만명을 돌파하며 읍으로 승격하는 지방자치 역사에 한 획을 긋는 경사를 이뤄냈다.
광역시가 아닌 지방 군 단위 도시에서 순수하게 인구 증가로 읍 승격을 한 사례는 드물기에 당시에 큰 화제가 됐다.
현재는 읍 승격 이후 꾸준히 인구가 증가해 읍 인구 3만명 돌파를 5월 6일 기준으로 단 50명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러한 인구증가세에 힘입어 외국인을 포함한 진천군 상주인구는 9만명 고지에 올라서며 지난해 6월, 55년만에 최대 상주인구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케이푸드밸리 전경.[사진=뉴스핌DB] 2 |
수도권 집중화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면서 인구감소, 지방소멸을 걱정하는 타 지방 도시들과는 확연히 다른 길을 걷고 있는 셈이다.
진천군의 인구증가에는 진천‧음성군에 걸쳐 조성된 충북혁신도시가 큰 역할을 담당했다.
계획도시로써 쾌적하게 조성된 혁신도시에는 1만 3000 세대 규모의 양질의 공동주택이 공급됐으며 진천군은 2000억 원에 이르는 정주인프라 확충 예산을 과감히 투입하며 외부 유입 인구를 계속해서 품어 나갔다.
군은 또 도시 규모를 효과적으로 늘리고자 양질의 일자리 확충에 사활을 걸고 군정을 운영해 나갔다.
이를 위해 지난 6년간 매년 투자유치 1조원을 유치해 냈고 총액으로는 10조원을 돌파하며 CJ제일제당, 한화큐셀,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우량기업을 입지시키는 데 성공했다.
군 관계자는 "양질의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공급하면서 가족단위의 전입 인구가 늘면서 진천군이 활력 넘치는 도시로 계속해서 변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