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소득, 서울런, 공공의료 등 대표 정책 마련
오는 6.1 지방선거 위해 12일 시장직 사퇴 예정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6일 "오늘은 제가 지난 1년간 서울시정을 이끌어오면서 가장 크게 보람을 느끼는 날"이라며 "저의 시정철학 가장 상위에 있는 어려운 분들, 즉 약자를 위한 정책의 기본 골격을 완성한 날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이제 서울시의 취약계층 배려 정책은 최소한의 틀을 갖췄다"며 "드디어 본격적으로 약자와의 동행이 시작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취약계층이 긴급하게 필요로 하는 필수영역으로 ▲생계 ▲주거 ▲교육 ▲의료 등을 꼽았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서울시 공공의료 확충 계획을 브리핑 하고 있다. 오 시장은 이날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 ▲취약계층을 더 배려하는 공공의료 서비스 강화 ▲시민의 위기 대응을 함께하는 민관 협력체계 등을 발표했다. 2022.05.06 pangbin@newspim.com |
그는 "이를 위해 정부는 생계급여, 주거급여, 교육급여, 의료급여를 기초생활수급자에게 지원해왔으나, 급여만으로는 그분들의 삶을 바꾸기에 턱없이 부족하다"며 "근본적인 해결책도 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래서 서울시에서는 취약계층의 생계, 주거, 교육, 의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좀 더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한 정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지난 1년간 '안심소득 시범사업'(생계)과 '서울런'(교육) 등 다양한 정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앞서 ▲취약계층의 생계를 위한 '안심소득' ▲교육 사다리 역할을 할 '서울런' ▲취약계층의 주거를 뒷받침할 '서울형 고품질 임대주택' ▲공공의료 확충을 위한 '공공의료서비스' 정책 등을 발표한 바 있다.
오 시장은 "'안심소득'과 '서울런' 사업을 시행하기 위해 민주당이 절대다수 의석을 차지한 시의회와 치열하게 싸워야 했다"며 "어려운 분들을 위한다고 표방하는 민주당 시의원들이 사업이 지닌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고, '오세훈 치적사업'이라는 꼬리표를 붙여 예산을 삭감해버렸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나 "사투를 벌인 끝에 삭감된 예산을 되살릴 수 있었고, 안심소득은 큰 관심 속에 올해 7월부터 시범사업에 본격 돌입한다"며 "지난해 런칭한 서울런도 맞춤형 학습관리를 지원하면서 취약계층 자녀들을 위한 교육사다리 역할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리고 몇 주 전 '서울형 고품질 임대주택' 정책을 발표하며 취약계층 주거 문제의 밑그림이 완성됐고 오늘 마지막으로 취약계층 의료 문제 해결을 위한 '공공의료' 확충 계획을 발표했다"며 "이 모든 정책들이 계획대로 시행된다면 '창신동 모자' 사건과 같은 가슴 아픈 일은 더 이상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중앙선대위발대식 및 광역단체장 공천장 수여식에서 서울시장 공천장을 받았다. 오는 12일 지방선거 공식 후보 첫 날에 시장직에서 물러날 예정이며, 본격적으로 선거운동을 시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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