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업계 최초 '넥스트 그린 투-고' 선보여
[서울=뉴스핌] 박준형 기자 = BMW 그룹 코리아가 이동식 에너지 저장소(ESS)를 이용한 충전서비스를 제공한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시대를 맞아 환경 보호와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이다.
5일 BMW 그룹 코리아에 따르면 비영리 재단법인 BMW 코리아 미래재단은 지난달 수입차 업계 최초로 이동식 에너지 저장소인 '넥스트 그린 투-고(NEXT GREEN TO-GO)'를 국내에 선보였다.
[서울=뉴스핌] 박준형 기자 = BMW 이동식 에너지 저장소인 '넥스트 그린 투-고(NEXT GREEN TO-GO)' [사진=BMW 그룹 코리아] 2022.05.05 jun897@newspim.com |
전기차 배터리를 활용하는 개념의 넥스트 그린 투-고는 BMW 그룹 코리아가 지난 2019년 제주 'e-고팡'을 통해 선보인 친환경 충전소 개념을 확장한 것이다.
제주 e고팡은 컨테이너에 BMW 전기차 i3 배터리 10개를 담아 풍력발전으로 얻은 전기를 공급하는 전기차 충전소다.
넥스트 그린 투-고는 i3의 리튬이온 배터리 팩 8개와 전력 제어 장치(BMS), 전력 공급 및 제어 장치(PCS)로 구성된 ESS를 제작한 후, 해당 장치를 실은 컨테이너를 적재하중 5톤 이상의 트럭에 탑재해 완성됐다.
고정형인 제주 e고팡과 달리 차량을 이용, 전력이 필요한 곳에 직접 찾아가 전기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동식 전력 공급원으로 흔히 사용되는 디젤 발전기와 달리 소음이 적고 유해 물질이나 분진도 배출하지 않는다.
넥스트 그린 투-고 1대를 시간당 5kW씩 1000시간 운용할 경우 25kVA급 디젤 발전기를 사용할 때에 비해 탄소 배출량을 12톤가량 절감하는 효과도 있다. 이는 경유 4900리터를 쓰지 않거나 555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다.
[서울=뉴스핌] 박준형 기자 = BMW 이동식 에너지 저장소인 '넥스트 그린 투-고(NEXT GREEN TO-GO)' [사진=BMW 그룹 코리아] 2022.05.04 jun897@newspim.com |
BMW 코리아 미래재단은 BMW 그룹 코리아가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하는 상황에 발맞춰 전기차 배터리의 효율적 활용 방법을 모색하고, 환경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한 방안으로 넥스트 그린 투-고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이를 통해 친환경 트렌드를 선도하는 것은 물론, 넥스트 그린 투-고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도모하는 등 한국 사회와 환경 보호에 기여할 방침이다.
아울러 에너지 저장소를 교육 및 연구 목적의 교보재로 활용하고자 하는 기관에 제공해 국내 인재 양성 및 산학 연구 활동에 기여할 계획이다.
BMW 코리아 미래재단 관계자는 "향후 환경 관련 행사와 같은 공익적 활동에 에너지를 공급해 전기차 배터리의 지속 가능한 활용법을 제안하고, 재난 사고 발생 지역 또는 이동기기 충전을 필요로 하는 지자체와 NGO, 사회복지기관 등을 순회하며 친환경 방식으로 에너지를 공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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