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세계 최대 숙박공유 서비스 에어비앤비(종목명:ABNB)가 여행 재개에 따른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주가가 3% 넘게 반등 중이다.
3일(현지시각) 에어비앤비는 1분기 숙박 및 체험 예약 건수가 1억210만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처음으로 1억건을 넘어선 기록으로 전문가 예상치 1억80만건도 웃돌았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 1분기와 비교해서는 26% 늘어난 수치이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제외하면 40% 정도가 증가한 셈이다.
에어비앤비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 기간 총예약금액(GBV·Gross Booking Value)은 172억달러로 2019년 1분기보다 73% 늘었고 전문가 전망치 166억달러도 웃돌았다.
에어비앤비의 1분기 순손실액은 1900만달러, 주당 3센트로 1년 전의 12억달러, 주당 1.95달러에서 개선됐고, 시장이 예상한 주당순손실액 29센트보다도 양호했다.
매출은 1분기 중 15억1000만달러를 기록해 1년 전보다 70%가 급증했고, 전문가 예상치 14억5000만달러도 상회했다.
이번 2분기 예상 매출은 20억3000만~21억3000만달러로 전문가들이 예상한 19억6000만달러보다 양호했고, 예상 범위 하단은 전년 대비 52% 늘어난 수준이다.
휴가철에 대비해 예약을 서두르는 여행객들도 늘었는데, 4월 말 기준으로 여름 휴가 시즌 예약 건수가 이미 2019년 동기 대비 30% 늘었다고 밝혔다.
다만 에어비앤비는 코로나 확진 건수 증가와 우크라이나 사태, 소비자물가 상승 등의 리스크가 여전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날 정규장서 5.09% 떨어진 145달러로 거래를 마친 에어비앤비는 실적 호재 덕분에 시간 외 거래에서 3% 넘게 반등 중이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