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뉴욕증시] 투매 공포 커지며 블랙프라이데이…나스닥 4.17%↓

기사입력 : 2022년04월30일 05:08

최종수정 : 2022년05월02일 06:48

아마존·애플 실적 부진에 각각 하락
美 3월 PCE물가 지수 40년 만에 최대폭 상승
달러 20년래 최고치서 하락에 금 소폭 ↑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 뉴욕증시는 29일(현지시간) 급락세로 4월을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39.18포인트(2.77%) 하락한 3만2977.21에 마감했다. 또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5.57포인트(3.63%) 급락한 4131.9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536.89포인트(4.17%) 급락한 1만2334.64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 지수는 주간 기준 2.47% 내렸고, 월간 기준 5.29% 하락했다. S&P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주간 기준 3.27%, 3.93% 내렸으며 월간 기준으로는 각각 9.11%와 13.51% 급락했다.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다우지수와 S&P 500은 2020년 3월 이후 최악의 달을 기록했으며, 나스닥의 월간 하락은 2008년 10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었다.

성조기와 5달러 지폐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시장 하락은 대형 기술주들의 실적 우려와 높은 인플레이션 지표가 투자심리를 끌어 내렸다. 장 막판 투자심리는 더 냉각되며 투매가 나왔다.

전일 실적 발표를 한 아마존(AMZN)과 애플(AAPL)의 실적이 나스닥에 부담이 됐다. 이 두 기업은 전일 종가 기준 두 회사의 시가총액은 4조 1400억 달러로 나스닥 총 시가총액의 약 20%에 해당한다.

아마존은 전일 대비 14% 급락했고, 애플은 3.6%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FT)와 구글(GOOG)도 3~4% 넘게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주로 참고하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또다시 40년 만에 최대폭 상승해 시장의 우려를 키웠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3월 PCE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6.6% 상승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난 1982년 이후 최대폭 상승이다. 2월 6.3% 오른데서 상승세가 한층 강화됐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도 전년 동월보다 5.2% 올랐다. 2월의 5.3%에서는 소폭 둔화됐다.

올스프링스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다중 자산 솔루션 수석 투자 전략가인 브라이언 제이콥슨은 로이터 통신에 "핵심 인플레이션은 잘 억제되고 있지만 실질 가처분 소득이 떨어지는 것은 부담"이라고 진단했다.

트루이스트의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인 키스 레너도 "올해 세계 시장이 두 자릿수 하락하고 중국 코로나 봉쇄 악화, 진행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세계 경제 성장 둔화, 수십 년 간의 최고 인플레이션, 연준의 움직임 등이 모두 복합적으로 시장을 우울하게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종목별로 보면 테슬라(TSLA)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 주식을 더 이상 매각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후 상승하다가 장 막판 0.7% 하락하며 마감했다.

엑손모빌(XOM)은 회사가 예상치 927억 달러를 하회한 905억 달러의 매출에 주당 2.23달러의 예상치를 하회한 2.07달러를 발표했다. 이에 주가는 2.07% 하락했다.

미국 달러는 20년래 최고치에서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장보다 0.492% 하락했으며, 유로/달러 환율은 0.48% 상승한 1.0544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당 129.70달러로 달러 대비 0.90% 상승헀다.

미 국채 가격은 하락세를 보였다. 다음주 예정된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의 빅스텝 금리 인상 가능성에 더욱 힘이 실렸기 때문이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3.0bp 상승한 2.8930%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5.5bp 오른 2.7020으로 집계됐다.

10년물 미국 국채수익률은 장중 2.90%대에 고점을 기록했고, 2년물 국채수익률 역시 장중 2.75%대를 훌쩍 넘기도 했다.

국제유가는 원유 공급에 대한 우려가 지속에도 소폭 하락했다.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67센트(0.6%) 하락한 배럴당 104.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달러 강세가 진정되면서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금 가격은 2021년 9월 이후 최악의 월간 기록을 세웠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1% 상승한 1911.7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금 가격은 주간 기준 1.2%, 월간 2.1% 하락했다.

ticktock03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