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내 서면질의서 발송할 듯
시민단체들, 김씨 사기죄 등으로 고발
[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김씨에 대해 서면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고발장이 제출된 지 5개월 만이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최근 김 여사 측 변호인과 조사 방식을 조율한 결과, 김씨에 대해 소환조사 대신 서면조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서면조사 질의서에는 과거 연구 실적과 수상 이력 등을 실제와 다르게 기재한 경위 등 전반적인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질의서는 이번 주 내로 김 여사 측에 보내질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과거 경력과 연구 실적을 부풀려 국민대 등 5개 대학에 겸임 교수와 시간강사로 채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고발당했다. 개혁국민운동본부, 민생경제연구소 등은 지난해 12월 김 여사를 사기와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를 '허위 경력' 의혹혐의로 고발한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이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 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1.12.29 pangbin@newspim.com |
경찰은 김 여사에 대한 고발 사건을 배당 받아 국민대·서일대 등 채용 과정에서 논란이 일었던 5개 대학 교무팀 직원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해왔다.
윤 당선인은 김 여사의 수원여대 허위경력 기재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해 12월 17일 "제 아내와 관련된 논란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공식 사과했다. 그러나 추가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자 김 여사도 같은달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잘 보이려 경력을 부풀렸고 돌이켜보니 너무나 부끄러운 일"이라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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