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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수출 제재 후 대러 수출 70% 급감…무역수지 적자 영향

기사입력 : 2022년05월02일 11:00

최종수정 : 2022년05월02일 11:00

중국 도시 봉쇄에 4월 수출 3.4% 감소
산업부, 수출입 상황·교역국 동향 점검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대(對)러시아 수출 제재 이후 자동차, 철강 등을 중심으로 70% 이상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국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도시봉쇄로 4월 대중국 수출이 3.4% 줄면서 무역수지 적자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코트라에서 '긴급 수출입상황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우크라이나 사태, 중국 도시봉쇄 등 대외 리스크가 지속되는 가운데 4월까지 2개월 연속으로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함에 따라 주요 교역국 수출입 동향과 대응방안을 점검하기 위해 열렸다.

러시아 루블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우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금융거래 제한, 기술·부품 유입 제한, 러시아산(産) 에너지 수입 금지, 운송·물류 제한, 글로벌 경제질서에서의 배제 등 국제적인 제재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번 사태로 대러시아 수출은 자동차, 철강 등을 중심으로 큰 폭으로 감소했고 전년 대비 7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러시아에 대한 경제의존도가 독립국가연합(CIS) 회원국 등 인근 국가에도 부정적 영향을 주고 그 파급효과가 우리나라 수출입에도 전이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경우 최대 물류 중심지인 상해 지역 봉쇄가 한 달 이상 지속되고 있고 그 여파 등으로 4월 대중국 수출이 3.4% 감소했다.

중국의 노동절 연휴 이후 코로나19가 확산돼 도시봉쇄가 북경 등 주요 지역으로 확산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만큼 중국 경제, 물류상황 등을 지속적으로 주시하며 수출입에 미치는 영향 등을 점검해야 한다.

또한 인도네시아는 지난 달 28일부터 자국내 수급불안에 대응하여 팜유 수출을 금지했다. 인니산 팜유는 주로 식품용으로 수입돼 식품업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단기적으로는 식품업계에서 2~4개월분의 재고를 보유하고 있어 이번 조치가 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지만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팜유 국제가격 상승에 따른 수급 불안이 우려되고 있다.

또한 팜유는 화장품, 세제, 바이오디젤 등의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어 파급효과가 다른 분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글로벌 공급망, 국내수급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미얀마의 경우 국제사회 제재로 경제상황이 악화되고 통화가치 하락이 지속되자 3월초 모든 외화계좌에 대해 현지화 환전을 강제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조치 이후 미얀마 은행은 외화거래를 중단했고 제조업은 원자재 수입대금 지급이 어려워지면서 생산차질을 겪고 있다. 소비재 수입 업체는 현지 판매가 어려워지는 등 수출입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세계 각국에서 원자재 가격 상승, 물류 불안, 국제금리 상승, 개도국 경제불안 등 리스크 요인이 증가하고 있다"며 "글로벌 무역환경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 증가는 무역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수출입에 부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은 만큼 상황을 면밀하게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fedor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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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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