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석유화학 수출액 역대 4월 최고치
수입 634.8억달러…26.6억달러 무역적자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4월 수출이 12.6% 증가한 576억9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18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우크라이나 사태, 중국 내 코로나19 재확산 등 대외 불확실성에도 4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전세계적인 에너지·원자재 가격 급등과 수출 증가에 따른 중간재 수요 증가 등으로 수입액이 600억달러를 넘어서면서 두 달 연속 무역 적자를 기록하면서 경고등이 켜졌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2년 4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4얼 수출은 576억9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6% 증가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중국 내 코로나19 재확산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와 전년의 기저효과에도 지난 2020년 11월 이후 18개월 연속, 2021년 3월 이후 14개월 연속 두 자릿수대 증가세를 유지했다.
수출액은 주요 품목·지역에서의 고른 증가세를 바탕으로 기존 4월 최고실적인 2021년 4월 512억달러를 64억달러 이상 상회하며 역대 4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4월까지 누계 수출액은 사상 처음으로 2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주요 수출 품목 중 반도체(15.8%)·석유화학(6.8%)·철강(21.1%)·석유제품(68.8%)·컴퓨터(56.4%)·바이오헬스(14.2%) 등이 역대 4월 최고기록을 경신하며 수출 증가세를 주도했다.
주요 국가별로는 미국(26.4%)·유럽연합(EU·7.4%)·아세안(37.3%)·인도(13.9%)로의 수출이 역대 4월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중국 도시봉쇄 영향으로 대(對)CIS(-46.5%)와 대중국(-3.4%) 수출은 줄었다.
한편 전세계적인 에너지·원자재 가격 급등과 수출 증가에 따른 중간재 수요 증가 등으로 4월 수입은 634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원유·가스·석탄 에너지 수입액은 전년 동월 77억2000만달러보다 70억9000만달러증가한 148억1000만달러로 수입 증가세를 주도했다. 수출 증가에 따라 반도체 등 중간재 수입도 큰 폭으로 증가
수입이 600억달러를 상회하면서 무역수지는 26억6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과 1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4년만에 2개월 연속 무역적자를 보인 이후 또다시 2개연 연속 무역적자다.
수출입 컨테이너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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