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우크라 정부와 긴밀한 협조하에 업무수행"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러시아의 무력침공 이후 접경지역으로 피신했던 주우크라이나 한국대사관이 30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로 복귀했다. 지난달 2일 키이우를 떠난 지 약 2달 만이다.
외교부는 1일 "주우크라이나 우리 대사관이 현지시각으로 30일 저녁, 우리 시각으로 자정쯤 키이우로 복귀했다"고 밝혔다.
[키이우 로이터=뉴스핌] 주옥함 기자 = 현지시간 28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오른쪽)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수도 키이우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과 만나 사진 촬영하고 있다. 2022.04.29.wodemaya@newspim.com |
외교부는 "대사관은 2일 업무 재개를 준비하고 있으며, 키이우 현지에서 우크라이나 정부와의 보다 긴밀한 협조 하에 재외국민 보호 및 외교 업무를 수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복귀한 인력은 서부 체르니우치 임시사무소에서 근무하던 김형태 대사와 직원 일부다. 체르니우치와 루마니아 임시사무소에 남아있는 직원들의 경우 향후 정세 상황에 따라 단계적으로 복귀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외교부는 "대사관 인력이 키이우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우크라이나 정부의 안전 담당자가 동행하는 등 우리 공관원들의 안전을 위해 우크라이나 정부와 긴밀히 협력했다"고 부연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현재 키이우에는 한국과 유럽연합(EU), 체코, 프랑스, 이탈리아, 발트3국, 폴란드, 터키, 슬로베니아, 바티칸, 몰도바, 조지아, 이란,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스페인, 우즈베키스탄, 팔레스타인, 브라질, 네덜란드 등 20여 개국이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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