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박인비가 연이틀 이글에 성공, 선두에 3타 뒤진 공동3위로 뛰어올랐다.
박인비(34·KB금융)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스 버디스 이스테이츠의 팔로스 버디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LPGA투어 팔로스 버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이글1개, 버디3개, 보기4개를 엮어 1타를 줄였다.
정교한 퍼팅으로 순위를 끌어올린 박인비. [사진= LPGA] |
중간합계 5언더파 208타를 써낸 박인비는 호주교포 이민지(호주), 렉시 톰슨(미국) 등과 총 9명과 함께 공동3위에 자리했다. 단독 선두는 8언더파 205타의 해나 그린(호주), 1타차 2위는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이다.
16번홀(파5)에서 칩인이글을 성공시킨 박인비는 지난해 3월 KIA 클래식 이후 1년2개월 만에 통산22승 기회를 엮었다.
박인비는 "6번 이글이 3라운드 중에서는 가장 좋았던 장면이었다. 전체적으로 실수가 많았는데, 그래도 중간에 플레이가 좋아서 많이 만회를 한 것 같다. 중간에 버디와 이글을 하면서 만회한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사실 그린이 많이 단단하기 때문에 숏아이언이 아닌 경우에는 공을 세우기 쉽지 않다. 짧은 홀들을 전반적으로 공략해야 할 것 같다. 긴 홀은 앞에 떨어뜨린 후에 굴려서 올리는 전략으로 가야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높은 페어웨이 적중률과 짠물 퍼팅으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전날에도 박인비는 7번(파5) 홀에서 2번만에 그린에 올린후 이글을 한 바 있다. 첫날 박인비는 이븐파로 공동44위로 시작했다. 하지만 둘쨋날 이글1개, 버디3개, 보기1개로 4타를 줄여 공동9위로 점프한뒤 톱3에 진입했다.
3라운드 페어웨이적중률은 92.85%, 퍼팅 수는 26개였다. 드라이버 비거리에 욕심 내지 않고 정확한 거리에 신경 썼다. 첫째날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 252야드를 보인 그는 2라운드에선 비거리를 190야드로 줄였다. 이후 무빙데이에선 243야드를 보였다.
반면 세계1위 고진영은 2타를 잃고 최혜진과 함께 공동12위(4언더파 209타)에 위치해 순위가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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