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 남동구의 철물 제조 공장에서 50대 노동자가 철재구조물에 부딪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던 중 끝내 숨졌다.
29일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와 중부고용노동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20분께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 열교환기 제조업체에서 노동자 A(56)씨가 지게차 위에 실린 1t짜리 철재구조물에 부딪혔다.
A씨는 머리 등을 크게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숨졌다.
사고는 지게차 위에 올려져 있던 1t 가량의 철재구조물이 균형을 잃고 쓰러지면서 옆에 있던 A씨에 부딪힌 것으로 조사됐다.
현장에는 숨진 A씨와 지게차 운전기사 B씨 둘만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고용당국은 해당 사업장에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으며 상시 노동자가 50인 미만인 점을 고려해 중대재해처벌법은 적용하지는 않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의 시신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라며 "업체 관계자 등을 상대로 안전 수칙 준수 여부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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