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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2년 만에 실적 성장세 꺾이나…역대 최대수준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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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분기 흑전 후 8개 분기 만에 반락 가능성
올 들어 SCFI 14주째 하락…작년 평균 대비 25% ↑
연간 실적은 최대 전망…운임 전망이 변수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역대 최대 실적을 이어온 HMM이 2년 만에 성장세가 소폭 꺾일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글로벌 물류대란이 터지며 급격하게 치솟은 해운운임이 조정 국면에 접어들면서다. 다만 코로나 전 대비 운임 수준은 여전히 높아 연간 기준으로는 올해도 최대 실적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

◆ 8개 분기 만에 영업이익 감소 전망…SCFI 고점 대비 20% ↓

2일 업계 등에 따르면 올 1분기 HMM 영업이익 전망치는 2조5580억원이다. 전 분기(2조6985억원) 대비 5.2% 감소한 규모다.

실적이 전망치대로 나올 경우 HMM은 8개 분기 만에 영업이익이 줄어드는 것이다. 앞서 HMM은 2020년 2분기 흑자전환한 이후 7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왔다.

실적 감소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장 큰 이유는 올 들어 해운운임이 조정을 받고 있어서다. 글로벌 해운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22일 4195.98로, 1주일 전인 지난 18일(4228.65)보다 32.67 내렸다. 지난 1월 7일 5109.60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뒤 14주 연속 하락세다. 지수는 고점 대비 20% 가까이 내려와 있다.

다만 예상보다 높은 실적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한 작년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2조5287억원이었지만 실제 실적은 전망치를 뛰어넘었다.

하지만 전망치가 이달 들어 꺾인 것은 부담이다. 흐름이 중요한 실적 전망은 증가세에서는 전망치를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은 반면 감소세일 경우 전망치를 밑도는 경우가 많다. HMM은 3월 1분기 전망이 최고치(2조5892억원)를 기록한 뒤 이달 들어 소폭 감소했다. 올 들어 지속되는 운임 하락세를 감안하면 '깜짝 실적'이 나올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반면 연간 실적은 3년 연속 최대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1000을 밑돌던 코로나 이전 대비 SCFI가 여전히 4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작년 평균(3791.77)과 비교해도 올해 평균(4693.08)은 여전히 25% 가까이 높다.

HMM 컨테이너선이 미국 LA 롱비치항에서 하역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HMM]

◆ 엇갈리는 운임 전망…상하이 봉쇄·미 서안 적체 등 변수

2분기 이후 실적 역시 해운운임 흐름에 달렸다. 미국 서안을 중심으로 지속되던 항만 적체현상 등에 대한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상하이 봉쇄가 풀리면 묶였던 물동량이 폭발할 수도 있다는 전망에 더해 내년부터 본격화할 신규 컨테이너선 도입 등도 변수가 될 수 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소비가 시간이 갈수록 안정돼 올해 컨테이너 시황은 상고하저 흐름이 예상된다. 공급망 차질도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이라며 "올해 시장 정상화가 완만하더라도 내년부터 본격화할 선복량 증가를 감안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올해 SCFI가 조정을 받긴 했지만 1분기가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병목현상이 해결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올해는 선복량 증가로 인한 운임 하락 가능성이 적고 미 서안 항만노조 파업이 재개될 가능성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unsa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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