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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째 해운운임 내리막에도 HMM 기대감…새정부 민영화 방향성 '촉각'

기사입력 : 2022년03월30일 06:43

최종수정 : 2022년03월30일 06:43

SCFI 1월 고점 찍고 조정국면…SC 운임 최대 5배 ↑
올해 영업이익 9조 예상…작년 대비 20% 이상 증가
김경배 사장 선임, 매각 신호탄 해석…산은 입장 반영
새 정부 방향성 관건…장기화시 주가에는 유리할 듯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최근 해운운임이 조정국면에 들어섰지만 HMM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꺾이지 않고 있다.

장기고정계약(SC) 운임이 큰 폭으로 오를 거라는 전망을 바탕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거라는 예측이 나온다. 다만 매각작업이 본격화하는 경우 주가에는 변수다. 현대차 출신인 김경배 신임 사장이 선임된 가운데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 등 채권단뿐만 아니라 새 정부의 의중도 관건이다.

◆ SCFI 5109→4434 13% ↓…코로나 이전보다 여전히 높아 SC 운임 '유리'

30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해운운임을 대표하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25일 4434.07로 10주 연속 하락했다. 작년 8월 말(4385.62) 이후 7개월 만에 최저치다.

SCFI가 조정 초입에 돌입했지만 HMM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꺾이지 않고 있다. 올해 HMM 영업이익 전망치는 9조141억원으로 작년(7조3775억원) 대비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역대 최대 실적을 다시 갈아치울 거라는 예측으로, 전망치도 올해 초 7조원 후반대에서 9조원까지 15% 이상 늘었다. 최대 10조원 영업이익이 가능할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HMM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장 큰 이유는 장기고정계약(SC) 운임 때문이다. 해운사들은 매년 4월 전후로 화주사와 1년 단위 장기계약을 맺는데, 업계 안팎에서는 올해 SC 운임이 작년 대비 최대 5배까지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유럽항로 운임 급등이 가능하고 미주는 2배 가량 상승이 예상된다.

작년 4월 평균 SCFI(2830.29) 대비 현재 운임이 두 배 가까이 오른 결과다. 최근 운임이 조정을 받고 있지만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4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해운사 전체 선복(선박 적재 용량)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SC 수입이 작년 대비 급증하면 일부 운임이 조정돼도 실적 방어가 가능하다.

◆ 김경배 신임 사장 역할론, 새 정부서도 유지될까…매각 장기화시 주가에는 긍정적

다만 주가에 대한 기대감은 제한적이다. 가장 큰 이유는 매각 가능성이 불거지고 있어서다. 하지만 변수가 많다는 게 문제다. 산업은행은 실적이 최대치에 이른 지금이 적기라고 보는 반면 해진공과 해양수산부는 최소 2~3년의 경영 정상화 과정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김경배 신임 사장의 선임을 놓고 산은의 판단에 무게감이 실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가 잠재적 HMM 매수자로 꼽는 현대차 출신 사장을 통해 민영화를 본격화할 거라는 분석이다. 작년 말 산은은 해진공과의 공동관리에서 손을 뗐지만 매각 등의 굵직한 이슈는 여전히 산은이 주도하고 있다는 의미다.

문제는 정권 교체가 또 다른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동걸 산은 회장이 내년 9월까지인 임기를 채운다고 가정해도 새 정부의 의중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도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후보 시절 신해양강국 도약 등 관련 공약을 제시했지만 HMM 지분매각 등에 대한 입장은 명확하지 않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해수부, 국토교통부 통합론과 더불어 다음달 해수부가 내놓을 중장기 해운산업 발전 로드맵 등을 통해 보다 구체적인 방향성이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만약 매각에 속도가 붙을 경우 산은과 해진공 등이 갖고 있는 정부 지분에 대한 물량 부담이 불가피하다. 현재는 정부 측 지분이 50% 미만이지만 주식 전환 가능성이 있는 전환사채(CB)를 포함하면 지분율은 70%를 넘는다. 매수자의 부담을 덜기 위해 CB를 시장에 내놓으면 주식을 시장에서 처분하는 것과 마찬가지여서 주가에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 HMM은 CB 만기 시점의 상황을 보고 연장 대신 상환한다는 입장이어서 매각이 장기 과제가 되면 주가 부담은 줄어들 수 있는 반면 매각 속도가 빨라지면 시장 유통물량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현재로서는 앞서 이동걸 회장이 민영화를 위해 단계적 지분 매각을 언급한 만큼 일정부분 주가 부담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HMM은 작년 5월 주가 5만원대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지난 1월 말까지 2만1900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지난달부터 반등해 3만5000원대까지 회복했지만 이번달에는 다시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운임이 일부 조정받는다고 하더라도 HMM 실적은 견조할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민영화와 지분매각에 대한 정부의 명확한 입장 정리가 돼야 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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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뚝 떨어지는 집값에 '깡통전세' 공포...세입자들 '전전긍긍'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전셋값이 떨어지고 있다는데 웬걸 우리 집은 안떨어지고 있네요. 하지만 집값은 계속 떨어지고 있어 걱정이 큽니다.  지금도 집값 대비 전셋값 비율이 높은데 이 추세라면 계약기간이 끝나는 2년 뒤엔 매맷값과 전셋값 격차가 훨씬 더 줄 수 있잖아요. 자칫 깡통전세가 될 수도 있고요. 그래서 목돈인 보증금을 줄이고 월세를 조금 내는 반전세로 돌릴까 고민입니다" 집값이 전국적으로 고점을 찍고 하락을 시작하자 올해말이나 내년 상반기 만기가 다가오는 전세입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부동산 시장이 막 침체기로 접어든 상황에서 전세 계약을 할 경우 만기가 도래하는 2년 이후 집값이 전세가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있어서다. 실제로 전셋값이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지만 최근 집값이 내려가는 가운데도 전세값은 상대적으로 덜 내려가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전세가율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업계에선 당분간 월세나 반전세 주거 형태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적으로 전세 보증금을 최대한 낮춰 위험요소를 없애는 것이다. 다만 자금 여력이 될 경우 시세 대비 가격이 크게 떨어진 급매물을 통해 오히려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실수요자들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전셋값 하락 예상이 강한 상황에서 최근 새로 전세 계약을 맺어야하는 수요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주택 매맷값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만큼 2년 후 전셋값이 매맷값을 넘는 '깡통전세'가 될 수 있을 것이란 우려에서다.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모습. 2022.08.21 yooksa@newspim.com ◆ 높아진 전세가율·금리 인상…전세입자, 거주형태 고민 깊어져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넷째 주(26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19%)보다 0.01%포인트 줄어 0.20%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세종(-0.40%), 인천(-0.31%), 대전(-0.29%), 경기(-0.27%), 대구(-0.26%), 울산(-0.24%), 부산(-0.20%), 서울(-0.19%), 광주(-0.18%) 등 전국 모든 지역이 약세를 보였다. 전세가격 역시 계약 갱신과 대출 이자 부담에 따른 월세 선호로 수요가 둔화되면서 매매가격과 동반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국 전셋값은 지난주(-0.19%) 대비 0.02%포인트 떨어져 0.2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매매가에 비해 전세가가 상대적으로 덜 떨어지면서 전세가율이 높아지는 지역이 속출하고 있다. 전세가율은 주택매매가격에 대한 전세가격 비율을 말한다. 통상 이 비율이 80%를 넘으면 깡통전세 위험이 크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주택이 경매에 넘어갈 경우 전세보증금을 전액 돌려받지 못하는 등 세입자가 고스란히 피해를 떠안게 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6~8월 기준 수도권에서는 경기 화성(107.7%), 안산 상록구(94.6%), 고양 일산동구(93.8%), 인천 미추홀구(93.3%) 순으로 빌라 전세가율이 높았다. 서울의 경우 강동구(88.7%), 광진구(86.5%), 강서구(86.4%) 전세가율이 80%를 넘어섰다. 아파트 전세가율 역시 수도권이 70%, 비수도권이 8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가율이 높아지면서 올해 말이나 내년초 전세 만기를 앞두고 있는 세입자들은 쉽사리 전세집을 알아보지 못하고 있다.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진 집값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매매가와 전세가가 동반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높아진 대출 금리 역시 전세입자들을 망설이게 하는 요인이다. 잇따른 기준금리 인상으로 올해 말 전세대출 이자율도 연 8%대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처럼 금리가 지속적으로 오르는 점 역시 전세입자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 기조가 2023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면서 한국 역시 금리 인상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전세 고집할 필요 없어…급매물 통해 '내 집 마련' 기회 깡통 전세나 높아진 금리에 따른 이자 상환이 우려되는 전세입자들은 전세 보증금을 낮추는 반전세나 월세 거주형태를 고려하고 있다. 실제로 매매·전세시장 분위기는 침체된 반면 월세시장에선 활발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연구원은 "깡통 전세가 부담스러울 경우에는 전세 보증금을 낮춰가는 방안도 생각해 보는게 좋다"면서 "현재 추세를 보면 전세보단 반전세나 월세로 이동하는 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자금 여력이 있는 전세입자들은 오히려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시기다. 시세 대비 10% 가량 가격이 떨어진 급매물들이 전국에서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 연구원은 "지금부터 급매물들이 쏟아지고 있고, 내년 상반기에는 더 많은 매물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전세 만기를 앞두고 있는 전세입자들은 이 기회에 급매물을 이용해 내 집 마련에 나서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 연구원은 "최근 청약 수요자들이 예전에 비해 많이 줄었고, 청약 제도 개편으로 당첨 가능성이 낮았던 사람들도 당첨될 확률이 높아지면서 청약 제도를 이용해 새 아파트를 마련하는 방법도 고려해볼 만 하다"고 덧붙였다. min72@newspim.com 2022-10-0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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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희망퇴직으로 인력효율화…위기 대응 나선다 [서울=뉴스핌] 백진엽 선임기자 = 삼성전자가 희망퇴직(명예퇴직)을 통해 인력 효율화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경제위기가 갈수록 심화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는 반응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임직원들에게 상당한 수준의 위로금을 제시하며 희망퇴직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한 직원은 "최근 회사에서 명예퇴직 의사를 물어 왔다"며 "위로금 등은 개인적인 문제라 구체적으로 밝히긴 어렵지만 나 이외에도 연락받은 사람들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삼성전자 서초사옥. 2022.04.07 pangbin@newspim.com 삼성전자는 공식적으로 희망퇴직이나 명예퇴직 제도를 운영하지는 않고 있다. 다만 수시로 인력 순환 등을 위해 개별적인 협상을 통해 비슷한 형태의 인력 효율화를 해 왔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번에는 회사 차원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분위기라고 전한다. 이와 관련 크게 두가지 이유를 꼽고 있다. 우선 현재 글로벌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은 물론, 앞으로 더 심각해질 수 있다는 위기 의식 때문이다. 미중 패권다툼에서 불거진 미국 중심의 '신 보호무역주의'와 이에 따른 공급망 리스크, 치솟는 원/달러 환율, 고금리에 따른 경기 침체 등 국제 경제 상황은 한치 앞도 알기 힘들 정도로 불확실하다. 게다가 삼성전자의 실적을 떠 받치고 있는 반도체 업황이 여전히 어려운 것도 큰 리스크다. 전문가들은 현재 바닥을 찍었고,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보고 있지만 문제는 회복 속도다. 다시 상승 곡선으로 돌아서는 시점에 대해 불투명하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은 대부분 '긴축'이라는 단어를 앞세워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고, 삼성전자 역시 인력 효율화를 통해 위기 장기화에 대비한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삼성전자는 지난 5월 새 정부 출범에 맞춰 향후 5년간 8만명을 신규로 고용하겠다고 약속했다. 아무리 삼성전자가 글로벌 기업이고, 세계 곳곳에 사업장이 있다고 해도 5년간 8만명의 직원 순증을 감당하기는 어렵다. 다시 말해 고용 계획 약속을 지키면서 젊은 삼성을 만드는 과정에 이번 희망퇴직도 포함돼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번 희망퇴직과 관련해 업계에서는 과장급의 경우 최대 4억원에 가까운 위로금과 별도의 퇴직금 지급을 제안받았다는 이야기도 돈다. 만약 사실이라면 역대급 위로금이 된다. 과거의 경우 부장급이 2억~3억원 수준의 위로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극히 일부, 또는 과장되게 전해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한 재계 관계자는 "개별적으로 진행되는 협상인만큼 위로금 수준도 제각각"이라며 "저 정도 제안 받은 직원이 있을 수도 있지만 통상 연봉 등을 고려할 때 과도한 수준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아직까지 희망퇴직 의사를 타진하고 이에 따른 위로금 수준 설정 및 협상을 진행하는 단계일 가능성이 높다. 다른 삼성전자 직원은 "최근 관련해서 지라시를 보기는 했는데 그 이후로 주변에서 회사를 그만 둔 사람은 없다"며 "오히려 올해 초 퇴직한 사람들이 몇몇 있기는 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명예퇴직을 공식적으로 진행하지는 않는다"며 "다만 새출발을 하시는게 회사와 본인 모두에게 도움이 되겠다 판단되는 경우 개별적으로 진행하는 때는 있다"고 답했다. jinebito@newspim.com 2022-10-05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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