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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째 해운운임 내리막에도 HMM 기대감…새정부 민영화 방향성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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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FI 1월 고점 찍고 조정국면…SC 운임 최대 5배 ↑
올해 영업이익 9조 예상…작년 대비 20% 이상 증가
김경배 사장 선임, 매각 신호탄 해석…산은 입장 반영
새 정부 방향성 관건…장기화시 주가에는 유리할 듯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최근 해운운임이 조정국면에 들어섰지만 HMM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꺾이지 않고 있다.

장기고정계약(SC) 운임이 큰 폭으로 오를 거라는 전망을 바탕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거라는 예측이 나온다. 다만 매각작업이 본격화하는 경우 주가에는 변수다. 현대차 출신인 김경배 신임 사장이 선임된 가운데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 등 채권단뿐만 아니라 새 정부의 의중도 관건이다.

◆ SCFI 5109→4434 13% ↓…코로나 이전보다 여전히 높아 SC 운임 '유리'

30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해운운임을 대표하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25일 4434.07로 10주 연속 하락했다. 작년 8월 말(4385.62) 이후 7개월 만에 최저치다.

SCFI가 조정 초입에 돌입했지만 HMM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꺾이지 않고 있다. 올해 HMM 영업이익 전망치는 9조141억원으로 작년(7조3775억원) 대비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역대 최대 실적을 다시 갈아치울 거라는 예측으로, 전망치도 올해 초 7조원 후반대에서 9조원까지 15% 이상 늘었다. 최대 10조원 영업이익이 가능할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HMM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장 큰 이유는 장기고정계약(SC) 운임 때문이다. 해운사들은 매년 4월 전후로 화주사와 1년 단위 장기계약을 맺는데, 업계 안팎에서는 올해 SC 운임이 작년 대비 최대 5배까지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유럽항로 운임 급등이 가능하고 미주는 2배 가량 상승이 예상된다.

작년 4월 평균 SCFI(2830.29) 대비 현재 운임이 두 배 가까이 오른 결과다. 최근 운임이 조정을 받고 있지만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4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해운사 전체 선복(선박 적재 용량)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SC 수입이 작년 대비 급증하면 일부 운임이 조정돼도 실적 방어가 가능하다.

◆ 김경배 신임 사장 역할론, 새 정부서도 유지될까…매각 장기화시 주가에는 긍정적

다만 주가에 대한 기대감은 제한적이다. 가장 큰 이유는 매각 가능성이 불거지고 있어서다. 하지만 변수가 많다는 게 문제다. 산업은행은 실적이 최대치에 이른 지금이 적기라고 보는 반면 해진공과 해양수산부는 최소 2~3년의 경영 정상화 과정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김경배 신임 사장의 선임을 놓고 산은의 판단에 무게감이 실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가 잠재적 HMM 매수자로 꼽는 현대차 출신 사장을 통해 민영화를 본격화할 거라는 분석이다. 작년 말 산은은 해진공과의 공동관리에서 손을 뗐지만 매각 등의 굵직한 이슈는 여전히 산은이 주도하고 있다는 의미다.

문제는 정권 교체가 또 다른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동걸 산은 회장이 내년 9월까지인 임기를 채운다고 가정해도 새 정부의 의중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도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후보 시절 신해양강국 도약 등 관련 공약을 제시했지만 HMM 지분매각 등에 대한 입장은 명확하지 않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해수부, 국토교통부 통합론과 더불어 다음달 해수부가 내놓을 중장기 해운산업 발전 로드맵 등을 통해 보다 구체적인 방향성이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만약 매각에 속도가 붙을 경우 산은과 해진공 등이 갖고 있는 정부 지분에 대한 물량 부담이 불가피하다. 현재는 정부 측 지분이 50% 미만이지만 주식 전환 가능성이 있는 전환사채(CB)를 포함하면 지분율은 70%를 넘는다. 매수자의 부담을 덜기 위해 CB를 시장에 내놓으면 주식을 시장에서 처분하는 것과 마찬가지여서 주가에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 HMM은 CB 만기 시점의 상황을 보고 연장 대신 상환한다는 입장이어서 매각이 장기 과제가 되면 주가 부담은 줄어들 수 있는 반면 매각 속도가 빨라지면 시장 유통물량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현재로서는 앞서 이동걸 회장이 민영화를 위해 단계적 지분 매각을 언급한 만큼 일정부분 주가 부담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HMM은 작년 5월 주가 5만원대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지난 1월 말까지 2만1900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지난달부터 반등해 3만5000원대까지 회복했지만 이번달에는 다시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운임이 일부 조정받는다고 하더라도 HMM 실적은 견조할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민영화와 지분매각에 대한 정부의 명확한 입장 정리가 돼야 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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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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