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기 사용 자제해야…모닥불 후 잔불 정리 철저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최근 기온이 상승하며 캠핑을 즐기는 인구가 늘면서 화재 등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행정안전부와 소방청은 28일 최근 캠핑(camping)을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며 화재 등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 |
전남 나주 별밤캠핑장[사진=전남도]2022.04.28 ej7648@newspim.com |
행안부와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캠핑 관련 화재는 총 145건으로 25명(사망 2명, 부상 23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화재 원인으로는 접촉 불량 등 전기적 요인이 43건으로 가장 많았다. 모닥불을 피운 뒤 방치하는 등 화원·가연물 방치가 28건,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가 16건이었다.
화재 원인으로는 접촉 불량 등으로 인한 전기적 요인이 43건으로 가장 많았다. 아울러 모닥불 등을 피운 후 방치하거나 불에 타기 쉬운 물건을 가까이 둔 화원·가연물 방치가 28건,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가 16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캠핑장에서는 ▲주변 시설배치나 대피소▲소화 기구 위치▲이용자 안전수칙 등을 숙지해야 한다.
전기 연장선을 사용할 때는 선을 끝까지 풀어서 사용하도록 하고 전선이 감겨 있는 상태로 오랜 시간 사용하면 과열되거나 피복이 손상돼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휴대용 가스레인지로 음식을 조리할 때는 삼발이보다 작은 불판과 냄비를 사용해야 한다
모닥불은 화로를 사용하고 불을 피우기 전에는 주변 바닥에 물을 뿌려 화재를 예방해야 한다. 모닥불을 피우고 난 후에는 잔불이 남지 않도록 확실히 처리해야 한다.
아울러 밀폐된 텐트 안에서 숯이나 난로를 사용하는 것은 위험하다. 화재뿐아니라 질식 등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밀폐된 텐트 안에서 숯이나 난로를 사용하는 것은 화재뿐만 아니라 질식 등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잠을 잘 때는 침낭 등 보온 용품을 활용하여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황기석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최근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이 지속되어 불을 사용할 경우 어느 때보다 주의가 필요하다"며"캠핑 시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산불 등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으니 반드시 지정된 장소에서 불을 사용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구본근 행정안전부 예방안전정책관은 "캠핑장에서 모닥불을 피우거나 바비큐 등으로 불을 사용할 때는 주변의 소화기 위치를 확인하고 자리를 정리할 때는 마지막 남은 불씨가 있는지 철저히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