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의날 기념식에서 국무총리 표창 수상
로봇 활용한 라스트마일 배송서비스 겨냥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천홍석 트위니 대표는 26일 "내년에 전국의 모든 이동로에서 운행할 수 있는 물류운송 로봇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천홍석 트위니 대표는 지난해 '제3회 뉴스핌 대한민국 중소기업 스타트업 대상' 벤처기업협회 회장상을 받은 바 있다. 지난 21일에는 제55회 과학의날 기념식에서 자율주행 로봇 개발로 기술 경쟁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받기도 했다.
천홍석 트위니 대표 [자료=트위니] 2022.04.26 biggerthanseoul@newspim.com |
천 대표는 "창업 이후 6년여 동안 회사의 직원 수가 매우 많이 늘어난 데다 개발 제품이 공장과 물류센터, 병원, 아파트, 상가 등 다양한 곳에 접목해 활용하고 있다"며 "자율주행 로봇 시장이 아직은 더디지만 활용도나 비대면 전달 목적 등 로봇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회사의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곳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율주행 로봇 '나르고', 대상추종 로봇 '따르고' 등 다양한 용도의 로봇을 개발하고 동적 장애물 회피, 자기위치 추정 등을 개선한 자체 개발 알고리즘으로 주목받았다. 이번 국무총리 표창 수상 이와 같은 이유에서다.
천 대표는 "트위니의 자율주행 로봇 기술을 보다 다양한 분야에 도입하고 기술력을 드높이고 싶은 것이 소망"이라며 "그래서 지난해 실외 주행로봇을 개발해 서비스 실증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트위니가 개발한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하면 아무리 유동 인구가 많고 복잡한 환경에서도 문제없이 자기 위치를 인식할 수 있고 장애물을 피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앞으로 실내외 모두에 적용해 다양한 서비스로 제공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트위니의 목표"라고 포부를 전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내년께 자율주행 로봇이 인도, 횡단보도를 이용해 통행할 수 있도록 법령을 구체화해 추진할 예정이다. 이렇다보니 실증 경험이 있는 트위니가 물류 이송분야 로봇 상용화에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천 대표는 "그리 멀지 않은 시기에 로봇을 활용한 라스트마일(운송 서비스 마지막 단계) 배송 서비스가 상용화될 것"이라며 "이럴 상황에 배달원이 일일이 목적지를 찾아가는 수고나 택배차량 출입을 둘러싼 입주민과의 갈등을 해소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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