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마크원 구로 위치...인터넷 데이터센터 운영사
IMM, 2020년 모회사 드림라인 지분 93.2% 인수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IMM인베스트먼트는 데이터센터 운영사인 드림마크원 지분 일부를 홍콩 기반 사모펀드인 거캐피탈(Gaw Capital Partners)에 매각하는 계약을 지난달 말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드림마크원은 구로에 위치한 인터넷 데이터센터(IDC) 운영사다. 총 1200개 랙 및 10MW의 전력량을 보유하고 있는 중립적(Carrier Neutral) 데이터센터다. 국내 3대 이동통신사업자에 종속되지 않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전력 이원화 설비 및 내진 설계를 바탕으로 중단 없이 전력을 상시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이 주요 강점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구로 IDC 건물 2층을 기존 임대 공간에서 데이터센터로 전환하며 200대가 넘는 랙을 추가했다. 다수의 국내외 고객들이 드림마크원이 제공하는 양질의 서비스 및 2층에 도입된 최신식 공조시스템에 주목, 입주를 활발히 논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드림마크원 데이터센터 건물 [사진=IMM인베스트먼트] |
IMM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19년 10월 드림마크원 지분 49%를 인수한 바 있다. 2020년에는 모회사인 드림라인 지분 93.2%를 인수했다. 드림라인은 지난 1997년 설립된 국내 5대 이동통신사업자로 5만8000km 이상의 자가망 및 임차망, 1500 국소 이상의 공용화 기지국 및 50 국소 이상의 운영 센터를 보유 중이다.
IMM인베스트먼트의 효과적인 볼트-온 전략 하에 드림마크원과 드림라인은 빠른 속도로 동반성장하고 있다. 5G,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등의 서비스가 증가함에 따라 데이터 처리량이 함께 늘어나면서 드림라인 소유의 전국 단위 광케이블망과 드림마크원의 데이터센터 사업 간의 시너지 효과가 지속적으로 나타날 전망이다.
이번 거래로 성사된 IMM인베스트먼트와 거캐피탈의 파트너십은 아시아 지역 내 우수한 IDC 투자 및 운용 전문성을 보유한 두 회사가 손잡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국내 IDC플랫폼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거캐피탈은 IDC 플랫폼에서만 투자 약정금액 13억 달러 이상을 달성하는 등 운용의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드림마크원이 기존에 투자한 죽전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두 회사의 전문성이 총동원될 전망이다. 죽전 데이터센터는 용인시 죽전동에 개발될 2000억원 수준의 데이터센터 설립 프로젝트로 오는 2024년 6월 완공 예정이다.
드림마크원은 지난 2월 죽전 데이터센터 지분 10%를 200억원에 인수했다. 조인트벤처에는 글로벌 투자자 Canada Pension Plan Investment Board(CPP Investments)를 비롯해 GS리테일과 신한금융투자가 속해 있다. 드림마크원은 완공 이후 약 16MW를 임차해 데이터센터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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