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방문 중 한미동맹·정상회담·한반도 문제 논의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윤석열 당선인이 취임에 앞서 미국으로 파견한 한미정책협의대표단이 최근 7박 9일간의 방미를 통해 "윤석열 정부와 바이든 미국 행정부 간의 굳건한 정책 공조 토대를 구축하고,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격상시키기 위한 청사진이 마련됐다"고 25일 밝혔다.
한미정책협의대표단은 이날 지난 3~11일 방미 활동 결과에 대한 자료를 통해 "한미동맹 강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각인시키고, 동맹 발전 방향에 대한 내실있는 협의를 진행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와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20일 서울 종로구 한 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박진 의원실] 2022.04.20 photo@newspim.com |
대표단은 방미 기간 중 최대 성과로 '한미동맹 강화'와 '조기 한미정상회담 추진'을 꼽았다. 대표단은 "군사·안보 동맹에서 나아가 경제안보·기술동맹, 지역·글로벌 협력을 주도하는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강화하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신정부 첫 한미 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사전 답사팀과 긴밀한 협의를 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측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이 최상의 동맹으로 발전하기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면서 "미국 의회는 한국이 민주주의·시장경제의 모범 사례라며 동맹 격상 필요성에 초당적 지지를 표명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측과 북한 핵·미사일 문제를 비롯해 ▲확장억제 강화 ▲경제안보 기술동맹 공고화 ▲지역 협력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등에 대해서도 협의했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북한의 비핵화 달성을 위해 '물샐 틈 없는 공조'를 이뤄야 한다는 데 양측이 공감했고, 한국과 쿼드 간 협력 및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를 통한 역내 새로운 경제 질서를 구축 등에 대해 소개했다.
대표단은 또 한미일 공조 강화를 위해 "올바른 역사 인식을 바탕으로 한 미래지향적인 한일협력 구축에 대한 당선인의 의지를 전했다"고 언급했다.
이들은 지난 18일 화이자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 10만명분이 국내에 도착한 것을 가시적인 성과로 제시했다.
대표단은 "방미 결과를 바탕으로 신정부 출범 1일차부터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전방위적 노력이 배가될 것"이라며 "한미동맹 강화가 굳건한 안보 제공은 물로 국민 일상에 직접적인 혜택을 가져올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겠다"고 역설했다.
박진 국민의힘 의원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은 방미 기간 중 백악관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과 커트 캠벨 인도태평양 조정관, 국무부 웬디 셔먼 부장관과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동아태 차관보 등 행정부와 의회, 학계 인사 등을 만나 한미동맹과 한반도, 동아시아 정책 방향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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